안산시의회, 회기 全과정 생중계 1년,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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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회기 全과정 생중계 1년, 무엇이 달라졌나
  • 김범수 기자
  • 승인 2020.03.2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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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차례 회기 동안 생방송 중계 총 1만7천500여명 시청
시민들의 관심이 시의원·공직자 긍정적인 변화 이끌어 내
김동규 의장 “다양한 언로 확보해 열린 의회 구현할 터” 다짐
안산시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가운데 시의회 안팎에서 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의회사무국 담당 직원이 생방송 송출 시스템 운영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안산시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가운데 시의회 안팎에서 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의회사무국 담당 직원이 생방송 송출 시스템 운영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안산시의회(의장 김동규)가 지난해 6월부터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가운데 시의회 안팎에서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마무리된 제260회 임시회는 16일 동안 진행됐음에도 회기 내내 회의를 참관하러 온 방청객들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확산의 여파가 가장 컸지만, 굳이 현장에 오지 않아도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의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의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도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회기 중 의정활동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던 ‘안산 YWCA 의정지킴이’ 측도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의정지킴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상임위원회 심의 내용을 파악하려면 의회에 가서 방청하는 방법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당분간은 방송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처럼 방청 대신에 의회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한 접근이 가능해져 새롭게 시청자가 유입되는 사례는 의회의 자체 통계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의회는 지난해 6월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중 시범 방송을 실시한 데 이어 제256회 임시회부터 제260회 임시회까지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에 대한 생방송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다.

총 6차례의 회기에서 59일 동안 방송을 송출하는 과정에서 누적 시청자수 1만7천511명, 각 회의별 평균 시청자 수도 149.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제258회 제2차 정례회의 경우 25일간 총 6천655명의 시청자들이 회의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을 가동한 이래 가장 많은 시청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2020년도 본예산안 심의를 비롯한 굵직굵직한 안건 심의가 이뤄지면서 높은 관심이 다수의 시청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임위 생중계 이후 지역 내에서 의회활동에 대한 집중도가 제고됨에 따라 안건 심의에 임하는 의원들과 공직자들의 태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에 비해 질의와 응답 수준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질의나 답변에 이전보다 신중을 기하게 된다는 지적이 많다. 중계 카메라로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질의와 답변 준비를 조금이라도 더하게 된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이다.

한 재선 의원은 “아무래도 과거보다 안건 심의를 위해 들이는 자료 조사 시간이 더 길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허투로 준비했다가는 공개적으로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의정활동에 내실을 기할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직자들도 의원들이 꼼꼼히 준비하는 만큼 답변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더 더욱 깊은 수준의 자료 수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의회 동영상 뉴스 및 SNS용 카드뉴스 제작 등 이전에는 없던 다양한 방식과 시도로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는 변화도 꾀하고 있다.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의 심의 과정, 현장활동, 의회연구단체 간담회 등 의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활동을 동영상으로 담아 뉴스 형식으로 전하는 한편,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카드뉴스로 만들어 공유하면서 시민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가고 있다.

김동규 의장은 “지난해 상임위 생중계 시스템 도입에 대해 의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의정활동에 도움과 자극이 된다는 평가가 더 우세하다”며 “앞으로도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생방송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통의 언로(言路)를 마련해 시민들의 정치 효능감을 높이는 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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