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장 김 범 수

지난 주 ‘데스크칼럼’ 첫 글로 ‘신문에 ‘기사’내는 방법’을 실었다. 이 정보는 모든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독자 중 일부를 위한 글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다.

언론사가 늘어나고, 1인 미디어 등 다양한 대체 미디어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면에 게재된 기사는 언론의 ‘신뢰’와 ‘책임’ 부분 때문에 가치가 있다.

따라서 언론, 미디어가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알리기를 시도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기자 메일함에 새로운 메일이 들어오거나 휴대폰이나 신문사 전화로 지면 게재 문의가 꾸준히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는 일하는 곳에서 알리기(홍보)를 등한시해도 될지 모르나, 지금 필요할 수도 있음에도 이 사실을 모르거나, 꼭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두 번에 걸친 ‘기사 노출 정보’ 칼럼은 한번 정도는 읽어봐야 한다.

안산시의 경우, 각 부서 또는 부서와 관련된 단체 등에서 ‘최초 알림글’이 만들어지면, 시청 공보관실로 보내지고 알림글은 보도자료 형태(사진과 글)로 결재 라인을 거쳐 외부(언론매체 담당기자)로 배포된다.

안산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도내 시·군, 전국 지자체가 유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최초 알림글과 사진은 공보 또는 홍보 담당자에게는 보도자료의 재료(컨텐츠)가 된다. 홍보 부서가 있는 회사라면 이와 유사한 시스템일 수 있으나, 아니라면 직접 해당부서 담당자가 알림글을 보도자료 형태로 가공해 배포할 것이다.

기자는 기자 일을 하면서 상대쪽 일에 대한 호기심으로 벤처 기업의 홍보기획 업무를 2년 여 맡았던 적이 있다.

그 업무를 하면서 처음 2개월 정도는 많은 것을 느끼고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리가 반짝거렸다. 하지만 업무에 치이다 보니 눈앞에 일처리가 우선순위가 되고, 기사 노출에 대한 최초의 목표를 잊을 때가 있었다.

따라서 시간적인 일에 대한 처리보다 최초의 목표를 잊지 않아야 한다.

실제 보도자료 작성법, 사진 찍기 테크닉 등 기술적인 부분은 수 개월 수업 계획을 세워 교육과정을 짜도 될 만큼, 교육생 수준과 교육 강도에 따라 큰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보도자료 작성은 실제로 필요한 ‘알리고자 하는 일’과 그 일에 대한 시기나 시점, 그리고 일과 관련된 인물, 부가적인 이벤트 등 기사에 꼭 필요한 재료만 넣어주면 된다.

사실 보도자료 작성 보다 중요한 것이 ‘사진’이다. 기술 발전은 텍스트에서 이미지, 동영상으로 변화를 이끌어냈다. 역시 신문 지면에서도 눈에 띄는 ‘제목’ 보다 컬러풀한 사진이 기사를 읽는 선택 버튼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잘 찍은 사진 한 장은 수려한 문장의 기사보다 더 큰 홍보효과를 주기도 한다. 기술 발전으로 지금 갖고 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이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저장용량만 충분하다면 수 십장을 찍어 이 중에 좋은 것을 고르면 된다.

다만, 실내 행사 사진 촬영시에는 광량이 부족하므로, 이에 대한 사진찍기 팁은 꼭 필요하다.

이런 내용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직장내 동료가 있다면, 실내 행사에서도 전체 조명 또는 무대 조명 조절을 통해 어떤 사진기를 쓰더라도 질 좋은 결과물을 낼 수도 있다.

확실히 10여년 전에 비해 홍보 일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는 부분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홍보 담당자가 보도자료 컨텐츠와 직접 관련이 없을 경우, 해당 부서 담당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만나서 해당 자료에 대해 추가로 질문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항상 여러 부서 담당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야 한다. 기자의 이전 회사의 선임은 이것을 ‘내부 영업’이라고 말했었다.

다음에는 작성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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