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에서 쫓겨날 뻔한 가구에 긴급 지원으로 위기 해소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용택)는 지난 5일 주거지에서 강제 퇴소 위기에 놓인 한부모 가정에 체납된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해 추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왔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정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위기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된 한부모 모자 가정으로, 아르바이트로 하루 벌어 매일 생계를 이어왔으나 많은 빚과 신통치 않은 벌이로 심신이 모두 탈진된 상태로 조사됐으며, 당시 3천여만 원의 부채로 인한 빚 독촉과 임대료 관리비 체납으로 가옥명도 소송이 통지된 상태로 주거지에서조차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초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이 가구에 체납된 임대료 및 관리비 120만원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주거지 퇴소 위기를 해소해 주고, 차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을 협의체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송파 세 모녀, 성북 네 모녀 사건 등에서 보듯, 공공부문에서 지원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어 급박한 상황의 빈곤층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절실한 시점에서, 초지동 협의체 위원들의 이번 발굴과 지원은 적기에 실효성 있는 활동일뿐만 아니라, 여타 봉사단체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는 귀감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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