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연(왼쪽) 안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자랑스런 기업인상 수상자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김천주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상공회의소

안산상공회의소(회장 김무연)는 28일 안산상공회의소 A동 대회의실에서 지역 유관기관장 및 기업인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랑스런 기업인상 시상식’ 및 ‘제140회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

안산의 경제 발전에 공헌한 기업인을 시상하는 『자랑스런 기업인상』의 두 번째 수상자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김천주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안산상공회의소가 A동 대회의실에 제140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안산상공회의소

김천주 대표이사는 2008년도에 취임한 이래, 회사를 개발·생산·판매 등 종합적 능력을 갖춘 사무기기 통합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5월에는 회사를 시화MTV로 확장·이전해 복합기, 고속스캐너 등 사무기기의 자동화 설비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와 함께 의료기기, 디지털 인쇄 장비, 친환경 사업 등 새로운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주변 일대가 복합첨단공단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했다.

복합기 수출(누계) 1천만대 달성과 수출 3억불 탑 수상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R&D 인력 확대와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일조했다.

또한, 지역의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환경정화 활동, 연탄 배달, 독거노인 식사 제공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끌며 지역 상공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어 진행된 강연회에서 안산상의 김무연 회장은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우리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고 고용이 위축되는 등 파급 여파가 클 것으로 사료되고, 산업 구조적으로도 저성장과 내수 부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재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는 뜻의 ‘도광양회(韜光養晦)’라는 말처럼 우리 기업들도 새로운 환경, 급변하는 경쟁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 마련과 미래 산업 육성에 집중하자”며 강연의 취지를 밝혔다.

「수축사회와 기업의 미래 생존전략」라는 주제로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를 초청한 금번 강연회는 ‘수축사회’에 대한 정의와 발생 과정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세계 경제는 190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과학기술 발전, 인구 증가 등을 동력 삼아 ‘팽창사회’가 지속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둔화, 강대국간 패권 갈등 등 제로섬전쟁으로 치닫는 ‘수축사회’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감소, 생산성의 획기적 증대로 인한 공급 과잉, 역사상 최고 수준의 부채, 부의 양극화로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환경이 됐음을 인지하고 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전략을 세우기를 당부했다.

그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지속 중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은 과학기술에 대한 패권전쟁으로 귀결될 것이며, 이에 대한 생존전략으로 ‘핵심원천기술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정부와 대기업 중심으로 이와 같은 정책과 전략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수축사회’에서의 중요한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외부 환경의 변화만큼 중요한 것이 기업의 조직 재편, 중간 관리자급의 미래 리더십 함양 등 내부 환경의 전환임을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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