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지구출장소 문화재발굴 상임위원부터 안산문화원 부원장까지 역임
80년대 초에 고 유해엽 선생과 안산문화원 창립 준비위원회 만들어

안산문화원 원장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힌 김영덕(73, 사진) 부원장은 지난 1980년대 초반에 소설을 쓰기 위해 안산을 찾은 것이 안산과 인연의 시작이라고 한다.

아주대학교와 같은 대학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출신인 김 부원장은 시집 엄나무 샘, 빛과 그림자 외 동인지 샘골문학, 내고장전통문화 등을 발간하기도 했다.

안산과 인연을 맺은 뒤, 김영덕 부원장은 경기도 반월지구출장소 문화재발굴 상임위원, 고 유해엽 선생과 안산문화원 창립, 안산 문학동인회를 결성해 샘골문학을 발간하고 근로청소년회관 교관, 안산상공회의소 조사홍보실장, 안산문인협회 지부장, 안산향토사연구소 소장,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등을 역임했다.

▶ 안산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안산을 오게 된 것은 1980년대 초반에 소설을 쓰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문학을 전공한 후 소설을 쓰기 위한 장소를 물색 중에 지인을 통해 안산과 인연을 맺게 됐다.

안산에 온 이후에는 시 승격이 되기 전, 반월지구출장소의 당시 소장 추천으로 고 유해엽 선생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이후 안산 문화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하고 있다.

당시 자전거를 타고 사리포구 등 안산 곳곳을 누비고 다녔으며, 그러면서 1981년에 경기도 반월지구출장소 문화재발굴 상임위원을 맡게 됐고, 이후 1984년에 고 유해엽 선생과 안산문화원 창립 준비위원회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게 됐다.

인근 시에 문화원이 이미 만들어져 있어, 안산문화원은 초창기에 문화부 허가를 받지 못하고 당분간 임의단체로 있었다.

따라서 본인은 안산문화원 태동과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게 된 것이다.

문학 전공과 관련해서는 안산 지역에서 동인회를 만들고 문학지를 발간하고, 문학단체를 처음 만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근로청소년회관 교관, 안산상공회의소 홍보실장 등의 일을 하게 됐으며, 최근까지는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2월, 본오동 루씨어린이집을 끝으로 원장직을 끝마쳤다.

 

▶ 안산문화원에서는 어떤 일을 해왔나?

안산에 문화원이 없을 때, 고 유해엽 선생과 창립 준비위원회를 만들었고, 임의단체부터 시작해 현재, 부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전공인 문학 활동도 지역에서 꾸준히 해왔다.

안산향토사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안산문화원 회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안산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활동을 40여 년간 해오고 있다.

▶ 안산문화원 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초에 임기를 마치는 현 김봉식 원장에 이어 차기 원장에 도전하려 한다.

후보로 거론되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안산문화원 초기부터 활동을 해왔고 그 누구보다도 ‘안산문화원’과 ‘안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동안 김 원장께서 문화원 운영을 잘 해오셨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새롭게 변화시킬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산 각 동을 기준으로 지역 마다 옛 문화를 기반으로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해 운영해보려는 뜻이 있다.

또 문화원의 문턱을 낮춰 그림이나 조각 전시회를 열고, 출판기념회 등 회원들은 물론, 안산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특히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와 전통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꾸준히 전통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일 등을 꾸려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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