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공연 폐막작 뜨거운 반응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선보이는 공연 준비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한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안산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 후 막을 내렸다. 개막 퍼레이드에 이어 개막 공연 ‘하나되는 안산의 소리’가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치고 있는 모습이다. 개막공연에는 416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등 합창단 150명과 20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이뤄 내는 선율로 광장을 가득 채워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안산문화광장 일원 에서 열린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3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에는약 77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며 5월 어린 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제대로 된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고 만끽했다.

축제의 성대한 시작을 알린 개막 퍼레이드 <We Go All Together>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퍼레이드로 호응을 얻었다. 다문화단체와 시민예술단체의 퍼 포먼스는 광장 전역을 흥겹게 만들었다. 이어 안산시민으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시민 합창단의 공연은 하나 되는 소리로 감동 적인 음악적 순간을 선사했다.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막내려 77만명 다녀가(안산국제거리극축제 불꽃쇼)
초대형 퍼포먼스

 압도적인 규모와 비주얼을 자랑한 폐막작도 화제였다. 우주의 창조를 모티브로 한 만큼 웅장한 음악과 거대 규모의 공연자 수, 환상적인 이미지는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안산 시민예술단체들의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난장
폐막 불꽃 Closing Ceremony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뜨거웠던 3일, 그 현장 속으로

Welcome to the Street A 슬로건

4일 오후 안산시청서 개막 퍼레이드

F150, F250 랩터 픽업트럭차량 선봬

인도의 말라캄 인디안 폴 쇼의 모습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한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안산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 후 막을 내렸다.

기간 내내 맑고 화창했던 날씨는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 했다.시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연인원 약 77만 명이 현장을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고 밝혔다.

소방훈련

이번 축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4일 오후 6시 안산시 교통환경국 청사에서 출발해 안산 문화광장을 한 바퀴 도는 개막 퍼레이드였다.

특히 포드 F150과 F250 랩터 픽업트럭차량이 퍼레이드를 선두에서 리드하면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이번 거리극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랩터 픽업트럭차량 퍼레이드

 

포드 F150랩터는 픽업트럭계에서 왕좌에 앉아 군림하는 가장 터프하고 가장 카리스마있는 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가격대가 1억여원을 자랑하고 튜닝비용도 대부분 차량가격만큼 투자하는 특별한 차량들이다.

이번 축제에는 이광기 예술감독과 함께 동호 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중에서 모두 13대의 랩터 픽업트럭차량을 가지고 개막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도로위에 늘어선 다양한 부스들

 시민들은 국내에 몇 대 없는 귀한 차량을 개막 퍼레이드에서 보면서 눈이 호강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축제는 ‘Welcome to the Street 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렸다. 안산(Ansan), 예술(Art), 모두(All) 등을 뜻하는 의미의 ‘A’가 핵심이다.

개막식에는 랩터 픽업트럭차량을 선두로 다양한 문화가 어울리는 축제답게 ‘We Go All Together(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8개국의 다문화민속 공연팀 등이 참여했다.

피날레에 이어 개막 공연 ‘하나되는 안산의 소리’가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졌다. 개막공 연에는 416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등 합창단 150명과 20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이뤄 내는 선율로 광장을 가득 채워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6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된 폐막식은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초대형 퍼포 먼스 그룹 ‘라푸라델바우스(La Fura Dels Baus)’는 우주의 창조 신화를 주제로 한 ‘NUUN(눈)’을 폐막식에서 선보여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스페인의 역사 깊은 예술단체 라푸라델바우스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NUUN(눈)은 에어리얼 퍼포먼스와 거대 인형으로 많은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안산소재 대학생 90명도 폐막작에 함께 참여해 공연의 웅장함을 더했다.

다온 상품권 판매

 15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배려와 포용 ▲축제하는 공간과 광장의 역할 ▲시민이 참 여하고 시민이 환영하는 ▲역대 최대 국가 공연 작품·아시아 최다 작품수 참여 등의 특징을 보였다.

예술로 포용하고 공감으로 화합하는 매개자 로서의 축제의 역할을 가지며, 광화문 광장 2.6 배에 달하는 안산문화광장을 문화적인 해방구 로서 축제의 배경이 되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이번 축제는 거리예술 아티스트의 역량을 뽐내는 동시에 시민들의 축제도 선보 였다. 다문화 단체가 참여하는 개막 퍼레이 드, 90여 명의 시민이 주인공인 폐막 퍼포먼스 ‘NUUN(눈)’, 지역 대학생이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아트 ‘문·어’ 모두 시민이 참여했으며, 관람객을 온 몸으로 환영했다.

올해는 ‘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를 알리며 비전을 실현하는 첫 해로, 아시아 8개 국가를 포함 전 세계 17개 국가의 67개 작품을 선보이며 역대 최다 국가이자 아시아 최다 작품이 참여했다.

시는 축제 기간 중 현장에 특별 스튜디오를 마련해 윤화섭 안산시장과 이광기 예술감독, 거리극 공연 배우들을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 축제를 소개하고 세부 공연 일정과 관람 팁 등알찬정보를 제공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안산문화광장 빨강길 구역에는 키즈존이 마련돼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관람을 제공했 다. ‘어부바와 함께 걸어요’ 공연은 예술과 IT 가 만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스크린으로 실현되는 인터렉티브 아트로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실시한 시민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올해 축제는 특히 안전한 축제 및 배려하는 축제 조성에 집중함으로써 서비스 질을 높였 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전관리 매뉴얼을 토대로 시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협의로 안전한 축제로 진행됐다. 아울러 여성을 위한 수유실과 간이화장실, 장애인을 배려한 좌석 설치 등 곳곳에서 편의 시설이 눈에 띄었다.

차량이 통제 된 안산문화광장의 도로 위에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 켰다. 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을 활용한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거나 반려동물 들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민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한 부스들이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중 매일 현장을 찾았다는 배 모(50) 씨는 “축제의 주를 이루는 공연은 물론이고 다양한 부스와 먹거리들이 있어 심심하거나 지루 할 틈이 없는 축제”라며 엄치를 치켜들었다.

거리를 활보하는 댄스공연

친환경축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하고, 분리수거 공간을 따로 마련해 시민들의 분리수거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또한 스스로 분해되는 생분해봉투를 종합안 내소를 중심으로 배치해 관람객에게 제공했으 며,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성분으로 만들어진 재사용컵을 판매해 시민 모두가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하도록 배려했다.

영국 팀이 선보이는 폴서클의 공연모

 

안산문화광장을 중심으로 3일간 펼쳐진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화려한 불꽃으로 폐막을 알리며 내년 새로운 성장을 기약하면서 막을 내렸다.

폐막 불꽃 Closing Ceremony

윤화섭 시장은 폐막 선언에 앞서 “오랜 기간 준비했던 축제가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들로 시민들에게 다가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산문화광장 전체를 아우르며 1시간여에 걸쳐 웅장히 진행됐던 폐막작 공연 도중 공연에 쓰인 형형색색의 물감이 일부 관람객들에게 쏟아지며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은 주변 안전요원들이 “일부 물이 튈 수 있다”는 정도의 주의만 받았 다면서, 색깔이 있는 물감이 뿌려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해당 물감은 물로 쉽게 지워지지만 사전에 충분히 공지되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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