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가맹점 확보 나서
다온 서포 터즈 110명 구성돼 활동

윤화섭 시장과 김동규 시의회의장, 주미희 기획행정위원장이 지역화폐 다온 가맹점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산시가 지역화폐 ‘다온’ 가맹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독특한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동네마다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하는 ‘통장’을 활용한 홍보 방법이다.

지역화폐 다온을 알리기 위해 참여하는 통장은 모두 1천146명으로, 이들은 다온을 알리면서 가맹점 모집도 병행하며 ‘일당백’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안산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10만명도 가맹점 모집 홍보 요원으로 나섰다. 시 전체 인구 70만여명의 1/7에 해당하며, 3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다면 2가구 당 1명은 다온을 알리기 위해 나선 셈이다.

여기에 체납실태 조사원으로 구성된 ‘다온 서포터즈’ 110여명도 상품권홍보와 가맹점 확보 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 공무원도 이에 질세라 자율적으로 1인당 3개 이상 가맹점 모집을 목표로 발 벗고 나섰다.

또 각 초·중·고교, 유치원 등에서도 가정통신문을 보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도 다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사랑상품권 ‘다온’이 경기 침체로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온이 골목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기업과 단체,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자로 많을 다(多), 따뜻할 온(溫)을 사용하는 안산시의 지역화폐 ‘다온’은 많은 사람들이 따뜻하게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우리말 중 ‘애틋한 사랑’의 뜻을 가진 ‘다솜’이란 단어가 ‘다온’으로 변형돼 쓰이는 경우도 있다.

한편, 안산시 지역화폐 다온은 지류식 40억원, 카드식 160억원(정책수당 120억원, 일반판매 40억원) 등 총 200억원으로, 4월 1일부터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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