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아카데미 10년의 결실 맺다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세계태권도 아카데미 출신 태권도 4단 배출

안산시(시장 윤화섭) 외국인주민지원본부는 외국인주민 교육프로그램인 ‘세계태권도 아카데미’ 출신 3명이 국기원 승단심사에서 4단으로 승격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인공은 하이당(베트남), 율리(인도네시아), 알렉산더(우즈벡) 수련생으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7~8년 이상을 수련한 1기생이며, 4단 이상은 태권도 도장을 개설하여 운영할 수 있다.

율리 씨는 “일하면서도 지난 8년 동안 열심히 운동을 병행하여 드디어 태권도 4단에 승단했다”며 “고국에 가서 태권도 도장을 열어 태권도 전파 및 안산 홍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태권도 교실은 현재까지 34개국 1,370여명이 수련했으며, 그동안 배출한 유단자만 18개국 283명이고, 현재 4개국 12곳에서 안산출신의 외국인 사범이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배우면서 단순한 운동만이 아닌 태권도 정신과 안산의 추억을 함께 기억해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고국에 가서도 안산에서 배운 태권도를 기반으로 도장을 개설하는 등 대한민국 홍보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부에서는 이번 승단자들과 고국에서 도장을 운영하려는 유단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태권도 지도자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