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위원장은 남은 기간도 본인의 신념과 철학을 가슴 속에 간직 한 채 올곧은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제8대의회가 어렵사리 개원하고 각 상임위원장에 대한 조정이 마무리 될 무렵, 가장 신선한 뉴스 중 하나는 나정숙 의원이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의 전례에 비춰봤을 때, 그리고 우리의 통념 속에 자리 잡은 ‘여성’의 이미지는 관내 각급 공사를 관장하는 도시환경위원회와 쉽게 매치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3선의 나정숙 위원장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안산 곳곳을 누비며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 위원장은 안산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같은 원인 중 하나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재건축 추진을 예로 들었다.

“안산시가 시 승격 30년이 넘어서며 곳곳이 낙후되고 이에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에 대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에서 이를 추진함에 있어 시 전체적인 수요와 공급에 대한 고려를 조금 더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 위원장은 앞으로 미래의 안산을 구상할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몇몇 동료 의원들과 함께 2040 안산도시기본계획의 시민참여단의 일원으로 함께 한다.

나 위원장은 십 수년 전부터 안산의 정계와 시민사회에서 줄곧 주장해 온 안산에 대한 정주의식은 시간이 흐르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내린다. 이제는 정주의식을 넘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안산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많은 시민들과 대화를 해 보면 이제 안산시민들은 나름의 정주의식을 갖고 어느 정도의 애향심은 갖고 살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안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런 도시 비전을 만들어 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추상적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나 위원장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 접근성이 높은 공원 조성 등 세부적인 예를 거론하며 이를 위한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앞으로 나 위원장이 도시환경위원장 직함을 수행할 시간은 약 1년 4개월 여가 남았다.

나 위원장은 남은 기간도 본인의 신념과 철학을 가슴 속에 간직 한 채 올곧은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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