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중, ‘채움’프로그램으로 뮤지컬 공연

원일중학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018 3학년 전지적 원일시점으로 바라본 역사 뮤지컬’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원일중학교(교장 이대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018 3학년 전지적 원일시점으로 바라본 역사 뮤지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3학년들의 고등학교 입시가 마무리되는 자기개발시기에 학년말 ‘채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채움 프로그램은 2학기 지필 평가와 고등학교 원서 제출이 마무리되는 시기부터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까지 3학년 학년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원일중에서는 모든 교사가 학년별 핵심 키워드를 선정, 그에 맞는 교과통합수업을 계획하고, 원일중학교 브랜드인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원일중은 1학년 때는 합창, 2학년 때는 댄스를 ‘채움’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올리고 3학년 때는 이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뮤지컬을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배우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8개의 학급에서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작가, 무대설치가, 스타일리스트 등의 역할을 분담해 ▲나비야, 내가 구해줄게(일제강점기 위안부), 1981년, ▲부산은(1981년 부림사건), ▲안네의 일기(2차세계대전), ▲별 볼일 없던 밤, ▲우린 별을보았다.(4.19혁명), ▲열 두 척의 조선(임진왜란), ▲장희빈(조선 숙종),  ▲단군신화 등의 작품을 제작해 우리 민족의 주요 역사 한 장면을 무대에 담아냈다.

공연이 끝난 후 3학년 6반 한 학생은 “7반이 더 잘한 것 같은데  우리 반이 3등을 하게 되어 놀랐다”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해 내는 힘도 배운 것 같고 이번 공연은 정말 좋은 교육이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원일중학교 이대규 교장은 “보는 사람들은 결과물만을 본 것이지만 학생들이 겪었을 많은 갈등과 그 해결과정 속에서 얻은 것도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혁신학교와 자유학년제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고 꿈과 끼를 찾아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원일 최고 학년인 선배들이 보여준 멋진 모습을 지켜본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본보기가 되어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원일 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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