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조모씨 본점앞에서 1인시위··· 피켓들고

안산중앙새마을금고 본점 앞에서 이 금고 조합원 조모씨가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안산중앙새마을금고(이사장 최득천) 이사장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금고 조합원 조모(61)씨가 금고 본점 앞에서 1인시위를 펼치는 등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안산타임스 11월20일자 4면 보도>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피켓시위와 함께 ‘중앙새마을금고를 사랑하는 모임 드림’이라는 유인물도 배포하는 조씨는 “안산중앙새마을금고 차기 임원선거에 이사장으로 출마하는 A씨는 출마를 포기하고 금고 회원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조씨는 또 “A 전 이사장이 금고를 운영할때는 문제가 많았고 불합리했으며 엉터리운영이었다”고 지적하고 “사금고 인냥 전횡을 휘둘러 금고에 많은 손실을 입혔으며 현 최득천 이사장은 손실된 금고를 원상복귀시키느라 엄청나게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금고를 멋대로 운영해 손해를 입히고 불명예 퇴진하면서 책임질게 두려워 본인재산도 은닉한 사람인데 이제 와서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이사장에 출마한다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고 뻔뻔스러운 일이다”며 “만약 이사장 출마를 포기하지 않으면 또 다시 1인시위를 펼쳐 조합원들게 A씨의 문제점을 알릴 것이다”고 경고했다.

당시 A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중앙새마을금고는 지난 2011년 3월 30일부터 4월7일까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실시된 정기검사 결과 2건의 주의와 1건의 개선, 11건의 시정 및 1건의 변상을 통보받았다.

그 후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2011년 7월13일 이사장에는 임원개선 명령(사실상 파면)을 내려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고 B전무는 감봉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당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손실대출금을 어떻게 변상할 것이냐였고, A 이사장은 책임을 회피한 상태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손실금을 당시 임원과 직원들이 수년간에 걸쳐 분납하는 방식으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사장 출마를 준비중인 A씨는 “금고 손실금과 관련해 논을 토해낸 사람은 한 명도 없으며 재산은닉이라는 것은 금시초문이다”고 말하고 “이사장 출마를 준비한만큼 출마포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실시되는 안산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현 최득천 이사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전 이사장 A씨와 최근까지 이 금고에서 전무로 근무하다 퇴직하고 이사장에 도전한 B전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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