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에 이호중 하동현 군 영광의 주인공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학생들을 찾아갈 것’ 약속

21일 감골시민홀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8 안산시 중학생 도전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이 행사가 다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에 중학생 전체로 확대될 2019년 골든벨 행사에 다시 참여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안산시와 안산타임스가 공동 주최한 ‘2018 안산시 중학생 도전 골든벨’ 이 21일 오후 3시부터 감골시민홀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내 15개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골든벨 행사는 관내 중학생들의 상식과 안산에 대한 지식, 교과 내용 등에 대한 건전한 경쟁의 장이자 축제의 형태로 펼쳐졌다.

참가 등록을 기다리며

 21일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행사장에 속속 도착한 학생들은 입구에서 참가자 등록을 하고 미리 준비된 빵과 우유, 바나나 등의 간식을 받아 들고 체육관으로 입장했다.

학교별로 적게는 3명부터 많게는 8명까지 인솔교사와 함께 현장을 찾은 학생들은 간식을 먹으며 안산시 홈페이지, 각종 상식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등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최대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생들 위해 준비된 다과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골든벨의 문제 출제 범위는 안산시청 홈페이지에 나온 안산시 관련 지식, 일반 상식, 학교 교과 내용 등을 총 망라했으며,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장학사들로 구성한 문제출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출제됐다.

현장에서 공부중인 학생들

 2시 40분이 되자 골든벨 참가 학생들은 각자의 위치로 자리해 자신의 화이트보드판을 꾸미기 시작했다.

화이트보드 장식하는 학생들

이내 각자 자신의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부심을 드러낸 개성 넘치는 문구들로 보드판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얼굴에는 즐거움 한 가득이었다.

개성있게 장식된 화이트보드

 약속된 3시가 되자 윤화섭 시장을 대신해 현장을 찾은 여환규 안산시 평생학습원장, 민용기 안산타임스 회장,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주미희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의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곧이어 OX문제로 구성된 1라운드가 시작됐다.

현장을 찾은 내빈들 모습
문제 출제를 기다리는 학생들
문제를 풀고 있는 학생들
문제를 풀고 있는 학생들

처음 한 두 문제에서 순항하던 학생들은 시화방조제가 세계 최대 규모가 맞는지 틀린지를 묻는 3번 질문에서 대거 탈락자가 발생했으며, 복부를 압박해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 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묻는 6번 질문에서 다수의 탈락자가 생겨났다.

열 문제도 채 끝나기 전에 불과 10명도 남지 않은 위기의 상황.

추운 날씨 속에 먼 길을 달려온 학생들이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울 터.

이들을 위해 마련된 패자부활전은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부활의 기회를 선사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삶에서 한 번의 실수와 좌절이 끝이 아니라는 점을 배우고 느꼈으리라.

2라운드에 들어서기 전, 이날 참가한 학생들과 인솔 교사, 관객 모두를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 일부가 진행됐다.

2라운드에 앞서 분위기 환기를 위해 진행된 행운권 추첨에서 뽑힌 4명 학생들은 32기가 대용량을 자랑하는 USB Ⅲ 의 새 주인이 됐다.

4지선다 객관식 문제로 구성된 2라운드와 주관식 문제로 출제된 3라운드에서는 학생들의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경선으로 지구상 모든 경선의 기준이자 시간을 나누는 중심이 되는 ‘본초자오선’을 설명한 17번 문제와 개인이 자신의 가치나 태도, 행동의 기준으로 삼는 집단의 개념, 즉 ‘준거집단’을 묻는 19번 문제는 객관식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탈락자를 양산했으며, 주관식의 첫 번째 문제였던, 마치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었다는, 그리고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이라 하여 큰 언덕이란 뜻으로 붙여졌다는 ‘대부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의외로 많은 탈락자가 배출됐다.

최후의 8인 인터뷰
최후의 8인 인터뷰

22번 문제를 앞두고 8명으로 압축된 상황.

1등인 장원은 의외로 싱겁게 결정이 되고 말았다.

컬링을 물어본 23번 문제를 무난히 넘기고 ‘사물인터넷’을 물은 24번 문제에서 3명의 탈락자가 발생, 최종 5인이 남은 가운데 진행된 25번 문제에서 정답자가 오직 1명이 나온 것이다.

영광의 주인공은 이호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하동현 군.

안산시 단원구의 OO바닷길은 하루 두 번 4시간 씩 OO와 누에섬 사이에 드러난 갯벌길로 바다가 갈라져 나타나는 길의 이름을 말한다. OO은 무엇인가? 라는 문제에 유일하게 ‘탄도’를 적어내며 장원에 해당하는 안산시장 상과 문화상품권 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입상자 기념촬영

2등과 3등, 4등의 부장원들을 뽑기 위한 몇 문제를 더 푼 결과 2등 안산타임스상은 이호중학교 임명균 군이, 3등 교육장상은 중앙중학교 김경훈 군이, 4등 안산시의장상은 해양중학교 배준환 군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에게도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이 지급됐다.

행운권 1등 당첨 후 기념촬영

참가자 모두가 함께 찍은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된 2018 안산시 중학생 도전 골든벨 행사는 내년 새로운 모습으로 관내 중학생들을 찾아가겠다는 약속 과 함께 성황리에 끝이 났다.

글 · 사진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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