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이상 81개소 중 9곳 뿐 39개 지방도매시장 중 3위

안산농산물(주)이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공판장・도매법인 평가에서 지방도매시장 중 3위를 기록하며 우수 A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안산농산물(주) 전경.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 안산농산물(주)이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공판장·도매법인 평가에서 우수 A등급을 받았다. 이는 같은 평가 대상인 3군(기타 시 권역) 39개소 중 3위에 해당하는 쾌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2017년도 농산물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에 따라 매년 시장 개설자와 공판장·도매법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가락시장 권역의 1군 6개소, 광역시 권역의 2군 36개소, 기타 시 권역인 3군 39개소 등 총 81개 도매시장 및 법인 공판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곳은 3군을 통틀어 안동농협공판장 1곳 뿐이었으며, 안산농산물을 비롯한 8개소가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안산농산물의 세부평가자료를 살펴보면, 고객관리 부문의 지적사항이 없으며, 주요 사업부문에서 홈페이지 공시상태가 양호하고 물류업무효율화 노력에 있어 5개 집중관리품목 파렛트 출하율, 표준하역비 법인부담률, 국내산 파렛트 출하율 등이 모두 증가하는 등 물류업무 개선 노력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판매원표 정정건수가 전년 대비 5% 감소하는 등 평이하며, 자체경매사 양성, 내·외부 교육을 통한 경매사 역량강화, 경매사 평가 등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안산농산물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법인 내부적인 치열한 노력과 지적사항 개선을 위한 의지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최하위 등급인 ‘미흡’을 받은 시장 개설자와 공판장·도매법인이 대부분 안산농산물과 같은 지방도매시장 소속이며, 이에 전문가들이 지방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가운데 얻은 고평가라 더욱 의미가 깊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유수 안산농산물(주) 대표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높은 순위를 받게 돼서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안산농산물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도매법인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평가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수정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및 우수등급 평가를 받은 도매시장법인과 공판장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고 도매시장 출하촉진자금을 차등 지원받게 된다. 또한 행정처분 사항을 감경받을 수 있으며, 다음연도 시장사용료 인하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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