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창 편집 국장

우리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성공적인 도시재생뉴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을 모아 더 많이 참여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는 주민들의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제안을 독려하고, 이를 수용하여 마을의 발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관리하는 역량 있는 참여 주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회원 상호간에 존중과 배려를 통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으로 주민협의체를 운영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는 성공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광덕마을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으고, 관과 민, 거버넌스 조직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성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월피동 광덕마을 주민협의회 창립 선언문이다. 월피동 광덕마을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지구가 되기까지 진행해 온 일들은 참으로 눈물겨운 날들이었다.

지난 1년 동안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1차에서는 선정에서 제외됐다. 주민협의체와 사회적 경제주체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래서 부랴부랴 주민협의체를 구성했고, 사회적 경제주체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안산시가 노력하고 경기도가 함께하면서 국토부가 최종 안산시 월피동 광덕지구를 재생사업지구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광덕지구 사업에는 국비 90억원과 시비 60억 등 총 1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이 주민협의회 회장과 임원진 들이다.

주민협의회가 구성되면 협의회는 각종 사업에 관한 내용들을 하나로 모아 시에 건의하게 된다. 다만 예산 집행은 시가 전적으로 담당하게 돼 있어 예산에 관해서는 관여를 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점이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모습이다.

주민들의 의견은 여러 가지 일 수 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 유리한 것들만 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시에 도로, 공원, 주차장 등의 위치와 크기 등에 대해 건의해 광덕지구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6일 월피동 광덕지구는 주민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통해 협의회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일부 주민이 공정성을 의심하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동안의 과정을 모르고 당시 순간만을 생각하면서 지적하는 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날 총회를 통해 협의회 회장단을 구성하는 안은 시급한 사항이었다.

그때 선출직 의원 두 명이 총회장에 나타났다. 시끄러운 곳에는 나타나기 싫어하는 게 선출직인데 이 날은 달랐다. 총회장을 지키고 있던 경기도의회 정승현 의원과 안산시의회 주미의 기획행정위원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오늘 주민협의회 구성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모두 월피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이다.

일부는 퇴장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의원들의 리더쉽에 박수를 보냈다. 반대론자를 설득하기 위해 정승현 의원은 회의장 밖으로 나가 총회가 끝날때까지 대화를 계속했다.

총회장 안에서는 회장이 추대되고 감사 2인도 아무 무리 없이 선출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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