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3일부터 10월15일까지 갤러리 뤼미에르서 전시

20세기 사진을 예술의 한 장르로 이끌어 낸 사진계의 거장 Alfred Stieglitz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를 중심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새달 3일까지 10월15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 뤼미에르에서 기획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에 이르는 사진이 회화를 모방한 회화 주의적 사진(pictorial photography)을 예술로서의 사진(photography as fine art)으로 승화시켜 사진을 독립적인 예술장르로 전환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Alfred Stieglitz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1864-1946)와 Edward Steichen (에드워드 스타이켄 , 1879-1973), Paul Strand (폴 스트랜드, 1890-1976), Gertrude Käsebier (게르트루데 케세비어, 1852-1934), Clarence White (클라랜스 화이트, 1871-1934), Baron Adolf de Meyer (바이런 아돌프 드 메이어, 1886-1946) 등 초기 근대 사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진가 15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사진 그 자체의 순수한 기계적 기록성을 되찾자는 Photo Secession (사진 분리파 운동) 과 사진 적 리얼리티를 기초로 한 Straight Photo (순수사진)의 올바른 자각을 유도 했다. 그가 편집하고 출판했던 Camera Work (1903-1917)는 20세기 예술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사진예술 저널 이었으며, 그 당시 최고로 평가 받던 지성인들의 논문과 평론이 지속적으로 실려 지금까지도 실험적인 미술 평론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저널에 게재되어 있는 이미지들은 그 중요성을 반영한 듯 사진제판인쇄 중 가장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기술인 Photogravure Print (포토그라뷰어 프린트 : 요판사진술)로 제작되었다. 포토그라뷰어 프린트는 매우 귀족적이고 벨벳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original negative (원본 네거티브)를 고급스러운 Japanese tissue (일본종이) 위에 achival Ink (아카이벌 잉크) 를 사용하여

수작업으로 직접 프린트 하는 방식이다. 카메라 워크는 이렇게 인쇄한 사진을 매 페이지 위해 한 장 한 장 손으로 붙여서 간행한 '꿈의 잡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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