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은 전 인류의 80%가 경험한다고 하는데 최근 사회 환경의 변화와 고령화는 척추질환 환자를 더욱 양산하고 있다. 

척추는 뼈, 근육, 인대, 관절, 신경 조직등 다양한 인체조직이 모여 몸의 기둥을 형성하고 신경을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따라서 어느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통증의 원인 및 치료법도 다양해 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를 고치러 가도 정비소마다 원인과 수리법이 다른데 하물며 사람의 몸은 훨씬 복잡하므로 원인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법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잘 낫지 않아 고생하는 척추질환 중 추간판탈출증, 척추협착증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나이들어, 일을 많이해서, 자세가 나빠서 시간이 가면서 척추가 나빠지는 퇴행성 질환으로 낡고 망가져 그 기능을 잃고, 통증을 만들게 된다. 

답답한 것은 낡았다고 버릴수도 없고 부품이 아니어서 갈아 낄 수도 없고, 인간이 만든 “인공기구”등은 아직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질성 척추질환으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의 처지는 모두 달라서 정확한 진단 및 검사후에도 확실한 원을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병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약물치료 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요법과 충분한 휴식으로 좋아지지만, 실제 병증이 심하여 여러 달 고생하다가 오신 분들은 세심한 진찰 및 검사로 통증의 원인을 확실히 알고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한다.

모든 치료법에는 장점과 그에 따른 단점이 존재한다. 안전하고 간단하다고 이야기 되는 “비수술” 치료는 진짜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일시적이다. 굳이 수술이 필요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다면 수술 후 허리가 약해지거나 운동이 제한되어 또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치료 초기에는 보존적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주사요법등 “시술”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적절한 치료로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이 어렵고 수술이 필요할 만큼 병증이 중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보통은 병변이 확실하고, 6~8주간 적절한 치료를 하였음에도 개선이 없다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신경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는 수술을 서둘러야 한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비수술치료만 고집하는 경우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전신상태가 나쁘거나, 수술 후 불량한 예후가 예견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차선으로 다른 비수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치료가 어느정도 되었다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약해진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도록, 몸통을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바른 자세, 생활습관으로 빠른 퇴행을 억제하여 재발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여야 한다. 비만 및 흡연도 척추병변을 나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체중감량 과 금연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