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 운영위원 함께 한 대부도 1박 2일 추억 만들기

워크샵 세부일정을 공지하는 이태호 교장.

안산희망청소년기자단(교장 이태호)의 학생기자들이 방학을 맞아 대부도로 1박2일 워크샵을 다녀오며 학창시절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경기꿈의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타임스가 함께 하는 안산희망청소년기자단은 9일과 10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부도 현장 취재를 겸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학생 기자들 뿐 아니라 안산희망청소년기자단의 운영위원들도 함께 참석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9일 정오를 조금 넘겨 안산타임스에서 출발한 이들은 먼저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내에 위치한 달 전망대를 찾았다. 시화호와 서해바다 사이에 약 75m 높이로 서 있는 달 전망대에는 시화조력발전소의 조력 발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투명 유리데크가 조성돼 전망대 바닥이 훤히 보이는 공포 체험도 가능하다.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향하는 전기차에서 포즈를 취하는 학생기자.

학생 기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전망대 곳곳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투명 데크 위에서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펜션으로 이동해 짐을 푼 이들은 수영장에 모여 물장구를 치고 편을 나눠 게임을 하며 35도를 웃돈 무더위를 이겨냈다.

학교가 서로 달라 조금은 어색함이 남아 있던 즈음, 처음에는 젖는 것을 주저하며 물에 들어가기를 꺼리던 학생들도 한번 입수한 이후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물놀이에 빠져들었다.

물놀이를 마친 이들은 안산9경 중 제3경 구봉도 낙조전망대를 찾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기념촬영을 했다. 마침 해가 뉘엿뉘엿 지며 석양을 온 하늘에 드리운 시점이어서 낙조전망대 속으로 보이는 태양의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달 전망대 투명유리데크 위에서 ‘한 컷’.

숙소로 돌아온 일행은 숯불을 피우고 바비큐파티를 하며 앞으로 발행될 신문에 대한 의견, 서로의 학교 생활,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후 2명씩 편을 나눠 진행한 부루마블 게임에서는 정해진 시간의 마지막 턴에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은 양지중학교 박지우 기자와 홍화정 운영위원 팀이 1위를 차지해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둘째 날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친 이들은 인근의 유리섬 박물관으로 향했다. 유리볼을 만드는 유리공예 시연을 관람한 일행은 유리컵에 문양을 새기는 샌딩 체험을 통해 유리컵 제조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김영채(시곡중3) 학생기자는 “유리컵에 문양을 새기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리섬 박물관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이들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서로간의 우애를 다지고 친밀감을 높인 학생 기자들은 14일 동아일보 본사와 채널A 스튜디오 등을 방문해 일선 신문과 방송의 제작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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