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견제가 의회 본연의 일입니다”

비례의원으로 출발한 주미희 의원이 당당하게 지역구를 차지하고 재선 의원이 됐다. 7대 의회에서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후반기에는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러다가 월피동, 부곡동, 안산동을 지역구로 재선 의원에 성공했다. 안산동을 안산의 메 카로 키우겠다는 주 의원이다. 김태창 기자

“그동안 안산YWCA 등에서 시민운동가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방정치를 하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겠다 싶어 시의원에 뛰어들었지요. 비례의원으로 출발했지만 올해는 당당하게 지역구를 꿰차고 도전해서 당선됐습니다.”

주미희(53·여·월피동, 부곡동, 안산동) 의원은 안산YWCA 회장과 안산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안산의제21 공동회장으로 활동하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의원으로 안산시의회에 입성했다. 의회에서는 제7대 안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재선의원에 당선된 케이스다.

주 의원은 의회에서 의원간 격의 없이 대화하는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느 시민운동가들처럼 사물을 예단하지 않고 대화하고 협의하며 자신의 의견도 양보할 줄 아는 진정한 시민운동가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을 거쳐 후반기 도시환경위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행정을 섭렵해 왔다. “이제 의정활동의 맛을 조금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회에서 선수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 것 같고, 재선, 3선, 4선이 있는 것 같군요” 주 의원이 겸손한 태도로 하는 말이다.

주 의원은 “집행부와 함께하는 것은 함께 하겠지만 견제할 것은 철저하게 견제할 것입니다.”하고 재선 시의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벌써부터 집행부를 긴장시키고 있는 주 의원이다. 주 의원은 전체 시의원 21명 중 무려 14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만큼 절대 다수가 집권당 의원인 점을 감안해 무조건 집행부 의견만 추종하는 시의원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주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생명중심 안전도시로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택가 골목 등 방범CCTV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신안산선 월피·부곡역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고, 청년창업공간 확대 및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상권을 활성화 하고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 주민 중심 행정을 강조하기 위해 월피·부곡 행정구역 개편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월피행정복지센터도 법정동으로는 부곡동에 있으면서 월피동 주민들을 돌보고 있능 아이러니가 수십년간 지속돼 오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시의회가 나서면 가능한 일이지만 집행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도 중요한 부분이다.

주 의원은 지역구 개발로 공약을 제시하면서 “우리지역 특성에 맞게, 좋은 건 발전시키고, 부족한 건 개선하겠다”고 정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월피동은 ‘문화의 메카-달 드는 언덕 월피동’을 꿈꾸면서 광덕지구 도시재생사업 및 테마거리 조성과 월피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곡동의 휴식이 있는 벚꽃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제일CC 협력사업 재검토를 통한 효율성 확대, 안산시화물터미널 조성으로 주택가 주차문제 해결을 내걸었다.

안산동은 안산 역사의 자부심 답게 안산읍성과 향교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안산동 체육관 건립 및 행정복지센터 이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산의 관문인 안산의 재조명이 주 의원부터 시작되는 계기가 되길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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