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가 거대 여당이 됐지만 견제와 비판이 있는 야당같이 하겠다”

송한준 의장 후보는 소수정당과의 관계에 대해 “전체 142명 가운데 야당의원은 7명 뿐으로 교섭단체 구성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이들 7명이 ‘작지만 거대한 야당’이라는 생각으로 늘 존중하겠다. 소수야당을 따뜻하게 껴안고 함께 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의 송한준(58. 안산1)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부의장은 김원기(의정부4), 안혜영(수원11) 의원이 함께 맡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염종현(부천1) 의원으로 결정됐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달 27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다음 달 임기를 시작하는 10대 도의회 의장 후보로 송한준 의원을 선출했다.

송한준 의원은 “경기도의회를 의회다운 의회로 만들기 위해 저 송한준, 여기 계신 135명 의원님들 잘 섬기며 무엇이든 함께 하겠다”며 “임기 내내 여러분의 귀한 공약 들어있는 노란 보따리를 곁에 두겠다. ‘송보따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1인 2표제 형태로 선출한 부의장 선거에선 김원기 의원과 안혜영 의원이 나란히 후보로 확정됐다. 부의장은 교섭단체당 1명씩 맡도록 돼 있는데 10대 도의회에선 민주당만 교섭단체를 구성, 부의장 2명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맡게 됐다. 김원기 의원은 “처음과 끝이 같은 부의장이 되겠다”고 말했고, 안혜영 의원 역시 “우리의 항해, 135명이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의장·부의장 후보들은 오는 10일 본회의장에서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정식 선거를 통해 최종 선출된다. 다만 142명 중 135명이 민주당 의원인 만큼 사실상 당선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선출된 전반기 의장·부의장·대표의원은 2020년 6월 말까지 직을 수행하게 된다.

■ 라이벌 장동일 의원 누르고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만 남은 상황

경기도의회 의장·부의장 선출을 위한 도의원 당선자 모임이 27일 열린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도의회 의장에 송한준 의원이 장동일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이날 모임에서 송한준 의원은 전체 당선자 가운데 70표를 획득했으며 장동일 의원은 39표에 그치는데 만족했다.

송한준 도의장후보는 “당당한 야당 역할의 경기도 정체성 확립과 의원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및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하고 정책보좌관제 및 의원후원회 제도 도입 등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송한준 도의장후보는 서강대학교 사회학 석사, 단국대학교 정치학 박사과정 재학, 한국 해양 연구원 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8대와 9대 재선의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거쳤다.

■ 안산사이언스벨리 강소특구연구단지로 조속 추진

송한준 도의장 후보는 안산시 생활·경제 환경 개선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쓰레기매립장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속 추진’,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특구로 조속 추진’ 등의 사안을 통해 지역 현안에도 집중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쓰레기매립지 부지를 공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안산 시민의 염원이었다. 송 도의장 후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 도정 질의를 통해 대책 수립 요구를 해왔고 매립지 안정화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며 “많은 사람들이 중지를 모은 결과 매립지 부지에 ‘세계정원 경기가든’ 건설을 확정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 위에 약 4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도는 완료된 용역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0년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내 완공할 계획이다. 세계정원 경기가든(45만㎡)과 인접한 안산갈대습지공원(40만㎡), 화성비봉습지공원(47만㎡)을 연계하면 132만㎡에 해당하는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를 만들 수 있다.

이에 송 후보는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은 우리들의 일상 휴식처로, 생태학자들의 연구 요람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안식처로, 사동 주민들의 새로운 일자리로 거듭 날 것”이라며 “안산 지역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강소특구로 조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이 서해 산업벨트(인천-시흥·안산-화성·평택)의 중간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요충지임과 동시에 뛰어난 광역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우수인재 유치에 용이한 만큼, 4차 산업 육성 도구로써 안산사이언스밸리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송 후보는 “안산사이언스밸리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안산시와 함께 주도해왔다”며 “경기도의 재정 지원을 끌어내어 안산시의 도시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연구와 창업 거점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강소특구로 지정될 경우 국비, 도비와 시비 등을 통해 안정적 재원 확보가 가능해지며, 진흥재단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진다”며 “이는 새로운 일자리창출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회생의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도의장 후보는 “종합적인 지원책을 연계해 안산의 생활·경제 환경 수준을 격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안산의 부정적 이미지를 타파하고 교육·연구·친환경·스마트 도시 이미지로 전환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 2016년 12월 ‘혁신클러스트 구축지원 법적근거 마련’의정대상 수상하기도

송한준 도의장 후보는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2016년 12월 16일, 경기언론인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 도의장 후보는 제8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서 안산의 지역발전은 물론 경기도의 과학발전과 첨단산업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 경기 서부의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해 신제품·신기술 연구개발, 제품 성능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뿌리산업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경기도 혁신클러스터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혁신클러스터 정책 추진과 지역 혁신클러스터의 공유기반시설 구축 지원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 ‘경기도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유통업 상생협력 및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안’ 등 각종 조례 및 건의안과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소상공인 등 서민 지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졌고, 지역발전을 위해 안산 상록구 본오3동의 10년간 숙원사업이자 공약사항인 소방센터 이전을 관계기관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내어 이전을 확정 지었다.

제9대 교육위원회 위원 및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경기교육의 최대 현안사항인 누리과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서 2017년도 국회 본예산에서 누리과정예산을 편성하는데 일조했다.

송 후보는 “경기도의회 제9대 전반기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서 서민경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위해 더욱 노력할 뿐만 아니라, 특히 남북 경계선 부근의 어려운 시, 군의 재정적 지원을 위해 2017년도 2월분 미집행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도의회가 거대여당이 됐지만 견제와 비판이 있는 야당같이 하겠다.”

송 도의장 후보는 이재명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도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존중하고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도민을 기준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도의회가 거대여당이 됐지만 야당같이 하겠다. 제대로 견제하고 제대로 비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언급한 연정사업 조정 계획에 대한 견해로 “연정사업예산을 삭감 하겠다는 의도보다는 인수위 차원에서 가볍게 언급한 것이 아니겠느냐” 면서 “이 당선인이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자고 하면 협의 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수정당과의 관계에 대해 “전체 142명 가운데 야당의원은 7명 뿐으로 교섭단체 구성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이들 7명이  ‘작지만 거대한 야당’이라는 생각으로 늘 존중하겠다. 소수야당을 따뜻하게 껴안고 함께 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의원 정책보좌관제 입법을 위해 지속적으로 청와대, 중앙정부, 국회에 건의하는 한편 도의원 후원회 제도 역시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의원별 민원 및 공약 추진 상황판을 의장실에 설치하고 분기별로 점검회의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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