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허브, 수목공원 등 특화시켜야

공원 리모델링시 장기 계획 세워야

공원을 리모델링 하거나 새로 만들때 일반적인 공원형태를 지양하고 수목이나 장미공원, 천문, 허브공원 등으로 특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경업계와 시민들에 따르면 계획도시인 안산의 경우 시가지 녹지율이 63%로 전국 최고를 자랑함은 물론 공원화율도 6.1%로 도내 1.34에서 4.8%에 비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특히 수인산업도로변에 길게 뻗어 있는 15만평의 성호공원을 비롯 20만평의 화랑유원지, 14만2천평의 시민공원, 20만평의 노적봉공원,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고잔 신도시 20만평 규모의 호수공원 등 수십만평에 이르는 공원을 여러개 갖고 있다는 것.

그러나 안산은 타도시에 비해 이처럼 대규모 공원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브공원이나 수목공원 등 특색있는 공원은 하나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수십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공원이 모두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단순 산책로나 휴식공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일반적인 공원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조성할 때 특색있고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서울의 경우 최근 강동구 일동 일자산 자연공원에 3천평 규모의 허브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허브공원은 서울시가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허브공원을 비롯 충북 청원의 '상수 허브랜드', 강원 평창의 '허브나라', 경기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 경기 남양주의 '일영 허브랜드' 등 5곳에 불과하다.

조경 전문가는 이와관련 "도심지에 자연보전녹지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안산이야말로 특화된 공원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 라면서 "시청 뒷편 중앙공원 등에 수목공원이나 천문공원, 안산의 꽃인 장미를 주제로 한 장미공원, 허브공원 등을 조성, 환경도시의 이미지를 홍보하거나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이나 시민들의 테마가 있는 휴식공간으로 가꿔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여종승 기자 yjs4994@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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