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경험 살려 직접 정치해보고 싶었다”

김지나 당선자는 “제가 노무사로 10여년 근무한 긍지와 자긍심으로 단순히 노동환경 대변인이 아닌 사업주와 노동자를 조정, 중재하는 일에 한 층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창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경기도의회 광역의원비례대표에 안산출신 김지나(34.여)노무사가 당선됐다.

김지나 당선자는 노무법인 대유 안산지사 대표 노무사이자 바른미래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지나 당선자는 노무사 업무에 종사하면서 변경된 법(法) 대응에 탁상공론만 일삼는 현실을 직시하고 맞춤일색인 현실을 탈피, 직접 발의하겠다는 생각이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이면에는 전 안산시청 노사 전문위원을 역임한 행정경험으로 집행기관의 과정을 겪다보니 직접 정치를 하고 싶은 욕구도 있었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광역의원비례대표 역할론을 거론하자 경기도 전체를 위한 일도 중요하지만 안산지역 당선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서 지역주민들의 믿음과 기대가 크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녀는 또, 비례대표는 당에서 주는 기대가 클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행보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핸디캡도 있을 수 있지만 경기도 비례대표 당선자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안산시는 공단 배후도시이므로 많은 시민들이 직장때문에 안산에서 터전을 잡았지만 제조업위주 사업체가 침체되면서 근로자는 물론이고 기업주도 상황이 좋지 않은 현재, 노사분쟁이 심각한 단점을 안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번 선거가 현 정권의 힘을 업고 새로운 패턴의 정당정치로 변신하는 바람에 비례대표, 그것도 3당의 비례대표가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기엔 걸림돌이 많은게 사실이다. 더구나 정치계에 첫 발을 내 디딘 김지나 당선인의 정치여정이 순탄치는 않다고 본다.

그러나 인터뷰 하는 동안 젊은 나이 못지않게 여유로운 모습과 해맑은 웃음은 왠지 지혜와 슬기로 초선의 광역의원의 길을 잘 헤쳐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아마도 바른미래당 광역의원비례대표 경선에서 순번 1위를 차지한 능력이 주는 믿음과 신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김 당선자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미소지으면서도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이 험난한 정치 초년생의 앞 길에 큰 힘이 되어 줌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차분한 이미지, 미소짓는 얼굴로 지난주 목요일 본사를 방문한 김지나 경기도의회 초선(비례)당선자는 인터뷰 내내 정치와는 아직은 거리가 먼 여인으로 비쳐졌다.

반면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초지일관 정치인의 정도를 걸을 수 있다는 믿음도 함께 요동치는 두마음을 느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제가 노무사로 10여년 근무한 긍지와 자긍심으로 단순히 노동환경 대변인이 아닌 사업주와 노동자를 조정,중재하는 일에 한층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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