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백운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추연호(56) 안산시의원 당선인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역 주민과 이런 저런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선거 전이나 후나 어쩌면 어렇게 똑같은 일상이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는 기자에게 추 당선인이 건넨 대답이 걸작이다.

“1년 후, 2년 후에도 똑같은 모습일텐데요.” 이것이 바로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인이 되겠다는 추 당선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겠다는 생각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추 당선인은 통합된 백운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백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자율방범대 자문위원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안산시나눔봉사단장 등을 맡아 전방위적인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의 터줏대감이다.

작은 체구와 항상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 그리고 그런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은 강력한 추진력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진작부터 신뢰받는 지역 일꾼으로 유명한 추 당선인이다.

“오래 전부터 지역에서 크고 작은 봉사를 해 오며 많은 보람도 느꼈지만, 그에 버금가는 한계점도 느껴왔습니다. 시의회에 입성해서도 제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제도권 내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초선으로서는 다소 나이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 추 당선인이지만 그간 지역의 봉사를 통해 키워온 시각과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례 입법활동을 활발히 해 나가겠다는 심산이다.

무엇보다 교육적인 측면에 있어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 쉴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재건축으로 인한 소음 및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통학로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제·문화적인 측면에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 행사를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그리고 안산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 주거 밀집지역 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신길동과 선부동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을 확충해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추 당선인은 시의원으로써 보낼 4년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시민들을 위한 시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백운동을 중심으로 신길동과 원곡동, 선부1·2동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안산시의 대표로서 안산시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견지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인으로써 저의 언행이 시민들이게 평가받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언행을 조심하고 언행이 일치되는 생활을 해 나가겠습니다.”

추연호 당선인의 이런 초심이 2022년이 돼서도 변함없이 발현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