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춘식 사장 논설주간

오늘 12일,우리나라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있음은 물론, 전 세계의 뉴스라인이 회담장 곳곳에 취재진을 상주시켜 톱뉴스감을 얻기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의 합의 수준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재 구축을 위한 로드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북미 정상 양측 모두에게 결단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낼 모양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대북관계로 인한 화해무드가 한반도의 위기감은 사라지고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건설과 물질과 평화로 번영하는 남북체재로 가기 위한 밑거름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게 되었다.

그리고 내일 13일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이다. 전국 수많은 후보자들이 저마다의 공약을 또는, 소속당을 걸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당선을 위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갈구하는 날이다. 묘하게도 이번 지방선거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이슈가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라서 별다른 공약도 획기적인 네거티브도 세간의 이목을 끌지 못하채 후보자와 유권자가 조용한 선거로 전락(?)한 느낌이다.

선거의 후유증을 채 맛보기도 전에 10여일 후면  6.25전쟁일을 맞게 된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존재하는 이상 이 날을 잊을 수는 없다. 묘하게도 평생 잊지못 할 전쟁의 아픔이 6월에 일어났듯이 후손들에게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 줄 종전의 실마리도 6월에 일어나다고 가정할 때, 6월의 두 얼굴은 극과 극을, 천당과 지옥을, 페허와 번영을 동시에 안겨주는 달 로 기억하게 된다.

전쟁이 일어난지 68년

째 6월에,  100년의 번영을 위한 종전이 6월에 이루어진다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6월은 획기적인 전환기가 도래한다는 느낌이다. 이 거대한 사안에 지방선거라는 세번째 얼굴은 제 빛깔을 찾지 못한 채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게 된다. 굳이 따진다면 승자라고 으시대지 말고 패자라고  풀 죽지 말라는 얘기다.

모르긴 몰라도 차후 선거의 패턴은 정당정치가 아닌 인물위주의 선거가 지속되어야만 대한민국의 정치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를 맞이함으로써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을 양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

2018년 6월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 한반도의 중대변화가 전 세계를 움직일 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제 시작이니까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국제정세 일 수 도 있으나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열과 성을 다하는 노력이 뒤 따른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삼 세번’이란 말도 있다. 진솔한 마음으로 상대방과 협의하다보면 이 또한 마음의 문을 열 수도 있음을 상기해보자.

시시각각 진행되는 북미정상회담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게 만들므로 한국인이라면 초조와 번민의 순간들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모든 것은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자.

덤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일정’이 18일(한국시간)  21시 스웨덴,  24일 0시 멕시코,  27일 23시 독일로 잡혀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월드컵 승전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이 6월에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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