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성 한도병원 비뇨기과 진료부장

전립선 비대증은 연령에 따라 커지는 전립선이 방광 출구를 막아 다양한 배뇨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41~50세는 20%, 51~60세는 50%, 80세 이상에서는 90%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을 겪고 있으며, 원인은 아직까지도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원인 인자와 내분비 호르몬이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있는 느낌이 있고, 화장실을 자주 찾거나, 소변 줄기가 힘이 없고, 끊기며 힘을 주어야 나온다던지, 소변이 마렵다 싶으면 참기 어렵고 급해지고, 소변을 보려 해도 빨리 안나오고 한참 기다려야 하며, 밤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항문을 통한 촉진, 그리고 최근에는 경직장 초음파 촬영으로 별 무리 없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전립선 적출술에 의존하였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의 내시경 시술로 전환되었다.

전기절제술, 레이저 소작술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신개념 홀뮴레이저와 ‘홀렙(HoLEP)’ 적출장비를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분리하여 완전 제거를 가능케 하는 HoLEP시술이 도입되어, 조직투과 깊이가 얕아 안전하다.

기존의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전기 소작기를 이용하여 전립선 비대조직을 긁어내는 방식인 인 반면, 홀렙 레이저 시술은 레이저와 조직 적출기를 사용하여 전립선 비대조직을 통째로 적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 비대조직이 클수록 시술이 까다로우며, 출혈 가능성이 높고, 항응고제 아스피린 복용 시 시술이 안되지만, 홀렙 시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조직절개와 지혈이 동시에 되므로 출혈이 적고, 전립선 비대조직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수술이 가능하며,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항응고제 아스피린 복용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 결석을 발견했을 경우에도,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추가치료 또는 시술이 필요하지만, 홀렙시술은 한번의 시술로 결석 및 전립선비대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기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시술 후 통증이 있으며 5~7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지만, 홀렙시술은 통증이 아주 적거나 없고, 입원기간도 1~2일로 매우 짧다.

TUR-P(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나 기존 레이저 수술과 차별화 된 HoLEP(홀렙)만의 장점으로는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과 재발율이 매우 낮고, 다른 수술 후 재발한 경우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 회복시간과 시술시간이 짧다는 점이 있으며, 크기가 매우 큰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개복수술의 비슷할 정도로 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시술과 동시에 조직을 얻을 수 있어 조직검사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평소에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이 좋고, 자전거는 가능한한 타지 않는다. 과음, 피린계 감기약은 피하고 장거리 운전 및 장시간 앉아있어야 할 경우를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한 저녁식사 후 수분섭취를 줄이고 배뇨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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