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호남향우회 청년처장 김 철 호

안산시호남향우회에서 가장 바쁜 처 중에 하나가 바로 청년처다. 그 청년처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김철호 처장이다. 김 처장은 해남향우회에 서 오래도록 활동했다. 그러다가 본회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에 청년처를 맡게 됐다. 항상 성실하고 온몸으로 행동에 옮기는 그의 부지런함에 청년처 4개 국장과 차장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 27대 회장을 꿈꾸는 그의 당찬 포부에서 미래 호남향우회를 기대하게 된다. 김태창 기자

올해 초 척사대회 주관해 성공적으로 마쳐

좋아서 하는 향우회 활동, 회장단에 감사

선영배 회장은 ‘롤모델’, 타산지석 삼을 것

안산시호남향우회에는 역대 회장들로 구성된 고문단과 선배들로 구성된 원로회가 있다. 향우회를 중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은 회장단이다.

회장단을 지원해주는 자문위원 그룹도 중요한 부서중의 하나다.

향우회 본회 산하단체장도 있다. 안호산악회, 안호봉사회, 장학회, 윤리위원회가 그것이다. 다음으로 감사, 사무총장과 부총장, 사무국이 있다. 향우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데 뒷받침을 해주고 있는 팀은 따로 있다.

그곳이 바로 6개 처다. 사무처, 기획처, 여성처, 체육처, 청년처, 대외협력처가 바로 그곳이다. 그중의 하나 김철호 처장이 청년처를 맡고 있는 것이다. 향우회를 떠 받치고 있는 곳은 45개 시·군·지회다. 마지막으로 200여명의 추대이사가 있다. 본회 임원 200여명, 시·군·지회 임원 100여명, 시·군·지회 향후회원 4,500여명, 모두 해서 호남향우회 향우회원은 5,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중의 한 명, 김철호 처장은 14년동안 향우회 활동을 해왔다. 해남향우회에서 시작해 이제 본회까지 진출한 것이다. 앞으로 14년 후 쯤에는 27대 회장까지 넘보는 당찬 젊은이다.

회장에 도전하는 향우가 많은 곳은 향우회가 발전하게 돼 있다. 회장을 서로 하지 않으려고 하는 향우회는 도퇴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철호 처장은 반드시 꿈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김 처장은 향우회 일을 하면서 에어컨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향우회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업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 향우회 일로도 바쁘지만 사업으로도 바쁘게 지내는 실속 있고 항상 건강미 넘치는 젊은이다.

청년처의 리더로서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청년처 산하에 있는 4개국장과 차장들이 처장을 믿고 잘 따라주고 도와주고 있다. 처장은 국장과 차장들의 애경사 잘 챙기고 각종 회의도 화기애애하게 진행하고 있어 분위기 또한 항상 좋은 게 소문나 있다.

호남향우회 회관이 있는 이동에서부터 개인 사무실이 있는 초지동을 지나 공장이 있는 신길동까지 바쁘게 지내고 있는 김철호 처장을 만났다. 신길동에 있는 공장 한 켠에 100평 정도 텃밭을 일구다 온 옷차림이지만 우리에게는 정겨움으로 다가오는 그의 모습이다. 

호남향우회에서 청년처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시민들에게는 생소한 직책이다.

“현재 청년처에서 활동한지 2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각 행사마다 자질 구례한 일이 많다. 행사장을 서포트해주는 일이다. 행자장 주변 주차관리 안내, 내·외빈 안내 등을 돕고 있다. 항상 하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하다 보면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은 게 우리 청년처의 일이다. 올해 초 척사대회를 주관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동 감골체육관과 운동장에서 펼쳐진 행사였다. 안산시호남향우회가 주최하고 청년처가 주관한 행사였다.”

 

언제 임명이 됐고, 임기는 언제까지인가. 회원수도 궁금하다

“향우회에서 청년처가 맡고 있는 부분은 따로 정해진 게 없을 정도로 하는 일이 많다. 그만큼 활동폭도 넓다고 보면 된다. 국장 4명에 차장이 16명, 처장인 저까지 모두 21명이 청년처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따로 연임규정이 없다. 할 수 있으면 계속하는 것이고 또 하고 싶어도 회장단에서 임기를 연장해 주지 않고 다른 향우를 청년처장에 앉히면 그만두어야 하는 자리다. 본격적으로 임무를 부여받은 시기는 지난해 3월이다. 벌써 1년 2개월이 지나고 있다.”

 

올해 하는 주요 사업은 무엇이 있나

“올해 초 실시한 것으로는 민속놀이 대축제가 있었다. 지난 2월에 시작한 것이다. 향우들이 모여 1년의 액운을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행사였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고 성공적으로 마친 행사여서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 뿌듯함이 남는다.

이제 가을에는 호남향우회 한마음체육대회가 준비돼 있다. 행사장을 안내하고 쓰레기도 줍고  행사장 뒷정리와 정돈까지 벅찬 행사가 다가오고 있다. 연말에는 임원 워크숍과 안산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가 있다. 모두가 우리들의 손이 가야 행사가 빛나고 마무리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일들이다.”

향우회 일은 왜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할 수도 없고 하기에도 힘든 일이다. 향우회에 나가면 고향 선·후배를 만나고 고향 소식을 듣고, 고향냄새가 물씬 풍기는 일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좋다. 그래서 하고 있는 일이다. 청년처장을 맡기 전 나는 해남향우회 청년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향우회 본회 큰집에서 뭔가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호남향우회에는 6개처가 있는데 제일 적성에 맡는 청년처를 맡게 된 것이다. 젊은 혈기를 내세워서 향우회를 발전시키고 기여하고 싶었다. 나에게 기회를 준 향우회 회장단에게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향우회를 빛내고 고향 선·후배 가교역할을 다하고 즐겁고 신나는 향우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향우회에서 보람과 의미가 있다면 무엇 때문일까

“청년처 활동가들이 잘 따라주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해주고 있어 좋다. 청년처에 있는 4국의 국장들과 각 국마다 있는 4개 차장들이 하나가 되는 조직이다. 각 국별로 맡아서 하는 일에 펑크나는 일이 없고 서로 도와가면서 하기 때문에 윈윈전략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항상 룰루랄라 신바람이 나고 있다. 행사를 할 때 마다 해냈다는 기쁨이 넘쳐나고 각 행사 때마다 하는 일이지만 처음 할 때는 힘들고 어려운데 하고 나면 기쁨이 두 배 세배인 경우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조그마한 수고가 향우들을 기쁘게 하고 또 향우들이 즐겁게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주관하는 입장에서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에어컨 사업을 한지 벌써 20년째다. 대학에서 냉동학과를 졸업하고 2년간 직장생활에서 실무를 배웠다. 그 후 2000년도에 사업을 시작했으니까 벌써 사업으로는 만 18년째다. 에어컨은 공장, 상가, 가정에 설치하는 것 다 한다고 보면 된다. 항온항습기, 공조기·에어컨, 칠러냉각기, 천장형 에어컨 등을 취급하고 있다. 본 사무실은 초지동에 있고, 창고는 신길동에 있다. 직원은 5명이다. 에어컨 사업은 ‘서비스가 곧 영업이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판매와 설치 못지않게 서비스에 충실하고 있다. 군대처럼 말하면 ‘서비스팀 5분대기조’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판매 후 서비스다. 작동이 안 될 때처럼 답답하고 급한 게 없는데 우리가 빨리 달려가서 정상적으로 작동되게 해주면 참으로 좋아하고 구전으로 홍보효과도 대단하다.”

 

향우회 일을 하는 관계로 사업에 지장은 없는지, 아니면 역으로 향우회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향우회 일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낮에 회의를 하다보면 일을 해야 되니까 애로사항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회의가 아니면 주로 밤에 하게 된다. 도움이 되는 것은 영업적으로 향우회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향우들이 내가 에어컨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에어컨이 필요하면 연락이 오고 있다. 그래서 잃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은 향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향우회 회장단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고 회원들은 잘 따라주는 지에 대해서 한 말씀 듣고 싶다.

“호냠향우회 선영배 회장은 우리들의 롤 모델이다. 참으로 잘하고 있다. 나름대로 주관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지금 호냠향우회에서 활동한지 16년째다. 꿈이 있다면 현재가 20대 회장인데 14년 후 쯤 27대 회장정도를 하고 싶다. 물론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국장과 차장들이 협조적이고 잘 조화롭게 해나간다면 결코 불가능한 것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웃음) 지금 우리 청년처는 아주 재미있고 활기차게 잘 지내고 있다. 항상 협조적이고 항상 잘 따라와 주고 애경사 잘 챙기고 늘 함께 하고 있어 끈끈한 정으로 뭉쳐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 달라

“호남향우회와 안산시가 함께 하는 일들을 많이 했으면 하는데 지금 잘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7대 회장을 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남들은 향우회가 잘되면 안산시가 힘들어진다고 말들 하는 데 향우회가 잘되면 안산시가 잘 된다는 향우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안산시에서 꼭 필요한 조직으로 우뚝서고 항상 안산시를 고민하는 향우회, 안산시가 찾는 향우회,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시민들이 있는 자리에 향우회가 있는 그런 향우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지금 선영배 회장께서 그런 길을 걷고 있다. 그런 길에 나도 동참하고 싶고 힘껏 돕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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