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4선 출신 김영환 “경기도가 대한민국입니다.”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4선 의원)이 10일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이다”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현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충언을 이어갔다.

다음은 김영환 후보의 출마기자회견 주요 내용중 일부다.

<문재인 정부 성공해야 - 국정기조를 바꿔라>

오늘 저는 이번 6.13 지방자치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합니다. 문재인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남북관계의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는 예민한 시점입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남북문제가 이번 기회에 풀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더욱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의 국정기조를 바꿔야합니다. 저는 젊은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노동자생활을 하는 등 고단한 삶도 살아보았고, 정치를 하면서도 늘 비주류의 삶을 살아왔으나 기득권층에 대한 적의를 갖지 않고 용서와 사랑의 힘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때를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출측유위出側有爲,처측유수處側有守(나아가면 하는 바가 있어야 하고, 물러나면 지킴이 있어야 한다)라는 남명 조식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민생파탄>

민생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줄고 수출도 줄어들고 있고 성장동력의 싹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민생이 없는 진보는 진보가 아닙니다.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복지는 지속될 수가 없습니다. 복지의 수단이 성장이기 때문입니다. 소득주도성장의 도그마에서 빠져나와 혁신성장과 결합해야 합니다.

<내일을 위한 용서와 화해>

적폐청산에서 미래를 위한 창조로, 과거에 대한 적의와 분노에서 내일을 위한 용서와 화해로 국정기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이제는 더 청산해야 할 대상도 더 잡아넣어야 할 대통령도 없습니다. 이 나라에는 청산해야 할 적폐 못지않게 계승해야 할 승리의 역사와 위대한 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 분열되는 잘못을 피하고 미래로 나아가 하나가 되는 역사를 써나가야 합니다.

<드러난 댓글 - 드러난 여론조작,선거부정>

이미 지난 대선은 댓글로 오염된 여론 조작과 부정선거였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여론조작사건이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최대의 선거부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이 악순환을 끊어야합니다. 댓글로 흥한 자는 댓글로 망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수백, 수천의 댓글부대로 여론을 호도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자발성을 가장한 부정한 세력과 싸우겠습니다. 지금도 이러한 불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 저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 관용과 용서의 자세를 갖자고 도민들에게 호소하겠습니다. 용서는 용기있는 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도량입니다. 이번 경기도 선거가 민주주의를 걱정하고 용서와 관용을 우리 정치에 자리 잡게 하는 새로운 출발이 되게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이다>

저는 이번 경기도 선거에 나가 내가 선거에 승리하는 것 못지않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길을 모색해 볼 작정입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이다”는 슬로건은 경기도가 잘 되지 않고 대한민국이 잘 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정치적 기조-두눈박이의 정치>

이번 경기도 선거를 통해 저의 ‘두눈박이의 정치’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남과 북을, 성장과 분배를, 전통과 첨단을,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나라를 살리는 새로운 생각과 정책을 하나하나 펼쳐 보일 생각입니다.

<제 정치의 힘의 원천 -정치적 상상력>

지금은 창조적 상상력의 시대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창조적 상상력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공유하겠습니다. 창조의 샘, 도전의 용광로 경기도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견인차가 되어야 하는지를 확인시키겠습니다. 이 과정이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6차산업- 친환경도시농업>

친환경 도시농업을 육성하여 서울을 포함한 지역에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도시농부 10만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문화강국의 길 문화소비 10,10,10>

문화의 소비를 장려해서 문화의 생산을 촉발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마을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추가 설치하고 교육과 정보의 중심지로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가들이 상주하게 할 것입니다. 도서구입비, 전시장, 공연장 입장료의 일부를 세금 감면하고 카드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할 것입니다.

<민족번영의 길- 남한의 북한공단>

남북화해의 시대에 우리는 경기도 북부, 특히 파주 연천 포천 김포 검단 시화반월, 1,300만평의 대부도 대송단지등에 대단위 남한의 북한 공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북한의 노동자가 북에서 남한의 공단에 출퇴근하는 공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성공단에 일하는 노동자의 임금이 300달러 내외라고 할 때 이 공단에서 1,000달러를 주어도 됩니다.

물론 핵의 완전한 포기가 전제가 될 때 말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포신이 서 있던 휴전선 일대는 굴뚝이 서게 될 것이고 외국에 나간 우리의 제조업이 줄을 서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당장 우리는 일본경제를 넘어서고 실질적인 남북통일이 앞당겨 질 것입니다.

<미세먼지- 선행적 복지의 출발점>

무엇보다 저는 서울시와 인천과 함께 미세먼지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여 깨끗한 공기를 도민에게 제공하겠습니다. 쓰레기를 완전히 소각하는 기술의 도입을 통해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데에 저의 이공계의 마인드와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겠습니다. 석탄은 물론 쓰레기소각에서 나오는 탄소를 변환하여 가스화하는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선 쓰레기 소각장의 소형프랜트부터 이 기술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도내의 화력발전을 개선 개량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경유차를 줄이고 수소차와 전기차를 늘리고 공사장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정치혁명- 다당제의 정착으로>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선택한 다당제를 유지하고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양극단의 정쟁의 정치를 버리고 대화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제 3당의 정치를 지켜 내야 합니다. 저는 이 소명을 갖고 선거에 나왔습니다.

<사즉생의 각오>

참으로 어려운 조건 속에서 분투하는 바른미래당의 후보들 곁에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선거기간 내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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