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이래 십 수년간 현금으로만 요금 받아

안산 시내권의 유일한 골프클럽인 제일CC의 골프연습장이 개장 이래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오직 현금만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제일CC 연습장에 비치된 코인을 넣는 기계 모습.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부곡동에 소재한 안산 시내권의 유일한 골프클럽인 제일CC의 골프연습장이 개장 이래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오직 현금만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제일CC는 정규 18홀 코스와 파3,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오직 골프연습장에는 신용카드의 이용이 불가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제일CC 연습장은 이용객들이 현금으로 코인을 바꾸고 코인을 넣으면 볼이 나오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는데,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은 이용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

연매출 2천400만원이 넘어가는 사업자는 카드사용을 의무화해야 함에도 개장 이래 지금까지 현금 사용을 고집하고 있는 제일CC가 골프연습장에서 나오는 수익에 대해 제대로 된 세금 납부를 진행했는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주말을 맞아 골프연습장을 찾은 한 시민은 “본의 아니게 현금을 가져오지 못했는데 카드 이용을 할 수 없어 그냥 돌아가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대형 골프장에서 운영하는 골프연습장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제일CC 관계자는 “골프연습장의 경우 개장 이후 지금까지 현금을 이용한 코인발급기계를 사용해 왔다”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낀다면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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