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교육부장관 등 정부 인사 10여명 참석
정부대표, 유가족 헌화 후 일반 국민 헌화 발길 이어져

정부주도로 세월호 합동 영결식이 열렸다. 정부주도로 열린 영결식은 올해가 처음이다. 세월호 참사 4주년을 맞아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16일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렸다. 이날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교육부장관,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측 인사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시민 6천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영령을 추도했다. <드론사진제공=김진형 작가>
지난해 3주기 모습

세월호 참사 4주년을 맞아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16일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렸다. 정부 주도로 합동 영결식이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영결·추도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교육부장관,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측 인사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시민 6천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영령을 추도했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결·추도식은 고인들에 대한 묵념에 이어 김영철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경위보고를 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 조사를, 전명선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유가족 대표 추도사를 진행했다.

이어 불교와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의 종교의식이 각각 10분씩 진행됐으며, 조가 합창과 제종길 안산시장의 다짐글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영결·추도식의 마지막으로 추모 영상과 추모 시낭송, 추도 노래가 이어졌고, 정부대표와 유가족 헌화를 필두로 일반 국민들의 헌화와 분향이 줄을 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아이들에게는 배에 있으라고 하고는 속옷 바람으로 탈출한 세월호 선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어렵게 추모공원 부지를 선정한 안산시와 단원고 부근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헀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대독한 추도메세지를 통해 “세월호의 비극 이후 생명을 우선하는 가치로 여기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해게 됐으며, 촛불시위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됐다”면서 “유가족과 국민들 앞에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한편 화랑유원지에 설치돼 지난 4년간 70만명 이상의 추모객을 받아왔던 합동분향소는 오는 18일 께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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