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장에 출마하는 각 당 후보군이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요동(搖動)을 치고 있다.

유력후보를 낼수 있는 3당중 바른미래당은 박주원 전 안산시장 예비후보와 양진영 바른미래당 안산상록 을 공동지역위원장 예비후보 간의 경선이 남아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달 30일 일찌감치 안산시장 후보로 이민근 전 안산시의회의장이 홍장표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결정됐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종길 현 안산시장과 윤화섭 전 도의원,민병권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지역공동체발전특위원장,이왕길 더불어민주당 역사재정립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나선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탈락한 홍장표 예비후보가 어떤방법으로든 출마 할 뜻을 시사하고 있어 분열과 갈등이 예상된다.

더불어 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 윤화섭,민병권,이왕길 예비후보들은 제종길 현시장과 대치한 상태에서 경선시 제시장과 한판 승부를 겨루겠다는 심산이다. 즉, 제종길시장이 공천경쟁에 나섰을 경우 같은 당의 예비후보임은 인정하되 공천티켓의 영예는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 명의 후보중 누구라도 공천경쟁에 나선다면 2명은 적극 지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고 보면 바른미래당도 경선 후 패배한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지 말란 법 도 없다.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본선후보와의 경쟁은 차치하고라도 예비후보들의 네거티브,그것도 내홍에 의한 파벌싸움이 유권자들의 심기를 어지럽힌다.

경기도지사 선거전도 경선을 치르기 위해 후보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산지역 국회의원인 전해철 예비후보가

전 성남시장 이재명 예비후보와 전 광명시장인 양기대 예비후보를 상대로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한 레이스를 진행중이다.

그러다보니 더불어민주당의 안산시장 출마 공천권이 사사로운 감정개입으로 후보들간의 대립과 파벌을 조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각축전이 본선에서의 승기마저 빼았길 수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가 없다.

3당 3색의 후보들중 색다른 인물도 없지만 낙하산 공천도 없다. 예비후보 8명이 공천경선을 거쳐 3명의 본선후보가 가려진다.

안산시의 비극인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도 어제 화랑유원지에서 거행되었다.이번 선거전 쟁점이 되는 추모공원 조성장소 이기도 하다.

후보자들은 희생자들의 영혼에 아픔을 주는 혼탁한 선거전을 지양하고 정책과 공약대결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길 당부드린다. 시장후보들이 건전한 선거풍토를 조성해야 도.시의원 후보들도 깨끗한 플레이로 표심을 구하기 때문이다.

안산은, 안산시는 아직도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단 한번을 하더라도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장이 선출되었으면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