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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경 수술 [이호민] 의무부원장(한도병원 정형외과)
이호민 의무부원장(한도병원 정형외과)

관절경 수술이란 관절경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수술하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경이란 관절을 들여다보는 거울을 말하며 근본 원리가 속을 들여다보는 내시경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무릎뿐 아니라 다른 관절과 관절이 아닌 부위에서도 속을 들여다보거나 처치를 하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관절경은 가느다란 관에 특수한 렌즈를 부착시켜서 관절 속의 구조물을 밖에서 볼 수 있게 만들었으며 속이 잘 보이게 하기 위하여 불빛을 비추게 하고 물로 관절 속을 씻어 내는 장치를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관절 속에 넣는 관은 가장 굵은 것이 7.5m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관절에 1cm 정도의 구멍을 내고도 충분히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구멍을 내는 숫자는 어디를 보고 어떤 수술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나 관절경을 집어넣고 물로 세척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개 이상이 필요합니다.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에 비해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으며(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음) 비용이 적게 들고 빠른 회복을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절경 수술의 85%가 무릎에서 시행되며 약 10%는 어깨에서 시행됩니다. 관절경 수술은 발목, 발뒤꿈치, 손목, 고관절 에서도 활용될 수 있지만 아직은 무릎이나 어깨관절만큼 자주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관절경 수술은 약 5mm 직경의 가늘고 긴 연필같이 생긴 관절경(Arthroscope)이란 기구를 피부의 작은 절개를 통하여 관절안에 삽입하고 여기에 작은 TV카메라를 부착시켜 모니터에 연결하여 관절내부를 모니터를 통하여 보면서 관절내 병변을 진단하고 동시에 병변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기법이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 관절 내부를 돌아다니는 작은 뼛조각이나 연골 조각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 끊어진 인대의 재건이나 제거를 위하여

•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기 위하여

• 감염된 연골을 제거하기 위하여(활액막)

• 뼈 끝이나 관절 내부의 부러진 뼈 조각을 다시 붙이기 위하여

• 연골의 이식을 위해서(제한된 연골의 손상에서 무릎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 감염된 조직으로 배액 하기 위하여

• 관절을 살펴보고 무릎에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때 관절 조직을 얻기 위하여

관절경 수술의 장점으로는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확대된 상을 눈으로 보기 때문에 진단이 정확하며 상처를 적게 내어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이 짧으며, 작은 수술 기구들이 잘 발달되어 손으로 하기 힘든 세밀한 조작도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관절경으로 잘 안 보이는 부분이 있고 관절경에 숙달되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에 상처를 더 줄 수도 있으므로 수술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매우 심하고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 좋아지지 않고 연골이나 관절 내 구조물의 닳아지고 파괴된 정도가 매우 심할 때 수술을 받게 된다.

관절경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눈으로 직접 보아 불편하였으나 최근에는 TV 모니터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하고 사진을 찍어 기록하거나 비디오로 녹화를 할 수도 있다. 마취는 국소 마취에서 전신 마취에 이르기까지 다 가능하다.

안산타임스  an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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