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도 안산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선 시의원 출신이다. 현재 7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의장경험을 발판으로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안산시에 접목해 시정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의 성공스토리가 계속될지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빛이 날카롭다.지방선거특별취재반 ktc@ansantimes.co.kr

-시장이 되기 위한 자기검증을 진단하고 본인의 정치 여정을 말해 보라.

“안산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안산시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또한 제5,6,7대 안산시의회에서 안산시의 행정을 지켜보면서 안산을 구석구석 꼼꼼하게 진단할 수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안산성장을 위한 비전을 그려보았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정당정치를 접하면서 지역의 여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회,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 등 여러 단체들과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과 어떤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지 느꼈다. 

최근 안산 시의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제 의견을 말하기 보다는 듣는 일에 집중했고, 현장에 직접 나가 시민들이 원하는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 앞에서 완벽한 전문가란 있을 수 없으며, 시민이 빠진 정답도 있을 수 없다. 지난 12년간의 정치여정을 통해 제가 배운 진리가 있다면 ‘언제나 겸손하게 듣고, 대화하고, 설득하며 협업하라,’다.”

-시장이 되면 실천하고 싶은 공약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말해보라

“무엇보다 먼저,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충격을 극복해 나가겠다. 현재 집행부의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추모공원 조성지 발표로 인해 시민들 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집행기구의 설치·운영을 통해 찬성과 반대의견을 충분히 듣고 시민의 의견을 한데 모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집행해 나가겠다. 둘째, 성장동력을 잃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 

안산은 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 외에도 MTV단지, 팔곡산업단지, 안산 사이언스벨리 등 안산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맞춤형 인재들을 육성하는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들도 존재한다. 이들을 충분히 활용하여 안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셋째, 젊은이들이 찾고 싶고, 살고 싶어하는 안산을 만들겠다. 많은 기업들의 이전과 오랜 기간에 걸친 지역경제 침체의 여파로 인해 안산 내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주택공급부족으로 인한 주거비용이 오르며 오늘의 안산은 젊은 세대가 살기 힘든 도시가 되었는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과거 아버지 세대와 같이 젊은 세대가 찾아오고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는 정책개발과 집행이 필요하다. 건실한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기존 기업들의 근로환경 개선유도를 위한 정책개발과 집행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적절한 주택공급정책을 통해 화성, 시흥, 목감으로 떠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가칭) 안산형 인재 발굴 및 육성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안산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 세 가지를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라

“가장 큰 문제점은 인구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안산의 인구감소는 안산 스마트허브 등의 노쇠화와 기업이전 등으로 인한 일거리 감소, 오랜 기간 계속되는 지역경제 침체, 추택공급정책의 실패로 인해 인근 도시보다 높은 주거비용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둘째는 주차장의 부족이다. 현재 안산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공공주차장 확보와 함께 공공주차장 현황알림시스템 등의 개발을 통해 보다 편하게 공공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또한 주택가 놀이터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여 주차난을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셋째,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현재의 대중교통 체제는 중앙대로 북쪽의 구도심 위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특정구간으로 버스노선이 쏠려있는 반면, 신도시의 특정구간은 대중교통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대중교통에 대한 정확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안산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

-글로벌 안산시를 만들기 위한 대부도 관광정책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말해보라

“대부도는 안산의 보물섬으로 개발하고 있으나 종합적으로 잘 정리된 개발계획을 갖춰야만 보물섬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 

대부도는 서해, 시화호와 함께 해양관광지역으로도, 대부포도, 대부와인, 대부김과 미역 등의 지역특산물 생산 및 체험관광지역으로도, 기존의 골프장과 승마장 뿐 만 아니라 해양레포츠 산업육성을 통한 스포츠 관광지역으로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지만, 개발제한구역과 경기도, 농어촌공사 등 외부 기관의 부지비중이 높은 대부도 특성상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종합 개발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관광정책을 집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안산시가 세월호 추모시설 부지를 화랑유원지 부지내 지역으로 확정·발표했다. 시의 결정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안산시민들의 의견은 배제된 채 갑작스럽고 일방적으로 진행된 추모공원 조성계획 발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번에 문제가 된 ‘화랑유원지 내 소위 납골당이라고 불리는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공원의 조성(안)’ 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안산시장은 ‘시민의 의견에 따라 조성지를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 했고, 청와대 국무조정실의 입장도 같았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선거가 다가오면서 집행부의 분위기 변화가 생기더니, 시민동의 절차도 없고 하다못해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와의 충분한 협의없이 현재의 추모공원 조성안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조성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급격히 갈리는 만큼, 이번 결정안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세월호 추모시설 부지 발표 이후 선거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 민주주의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묻고, 조정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이 배제된 결정이야 말로 지금의 여권이 말하는 ‘적폐’가 아니겠는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추모공원 조성계획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산의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은 먹거리가 부족해서라고 본다.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안산의 인구감소는 성장동력의 부족, 일자리의 감소, 오래기간 계속된 지역경제 침체, 인근도시에 비해 높은 주거비용 등 모든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 결과 발생한 것이다. 

이 모든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해결책을 만들어내야 한다. 우선 안산스마트허브 등 안산 내 산업단지 소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규제를 완화하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들을 육성해야 한다. 또한 건실한 기업들을 유치하여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주택공급정책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인근 도시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양질의 보육·교육환경을 조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안산을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책은 만들어놓고 출판기념회를 갖지 않았다.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인가.

“주변에서 말리는 분들도 많았지만 시민 모두를 살펴야 하는 안산시장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자가 자기를 위한 행사를 강행할 수는 없기에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제 이름으로 낸 책이 나오고, 기쁜 마음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장소를 예약하고 초청장까지 준비된 상황에서 현 집행부의 ‘화랑유원지 내 봉안시설이 포함된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지 발표’가 있었다. 추모공원 조성지와 봉안시설의 설치 문제는 시민들 간 이견이 많은 상황이었고, 집행부에서도 국무조정실에서도 어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집행부가 반대의견의 청취와 설득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하지도 않았다. 그런 와중에 일방적인 조성계획 발표가 있었고, 당연히 반대하는 시민들 측에서는 커다란 반발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저를 알리고자 하는 내용의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수 는 없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우리 안산시민들은 안산을 전국 제일의 도시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저력 있는 시민들이다. 우리 시민들의 저력은 지난 4년간 세월호 사고의 고통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되어 아픔을 나누고, 큰 충격을 헤쳐 나오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고, 안산시민이 보여주신 저력에 감동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 안산은 국가적인 경제위기와 세월호 사고의 여파,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행정 등으로 인해 역동성과 성장잠재력을 잃어버린 채 표류하고 있으며, 시의 이미지는 날로 추락하고 있다. 

저는 특정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안산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산이 생겨나고 발전하는 모습, 성장동력을 잃고 시행착오를 계속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했고,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이 성장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려 한다.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안산시민들의 저력’을 한데 모아 ‘안산의 역동성을 되찾고, 위기를 극복’하겠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대화하며 ‘행복을 누리는 안산, 희망을 꿈꾸는 안산’을 만들겠다.”

지방선거특별취재반 ktc@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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