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변화가 필요하다 “안산 확! 살리는 50대의 젊은 생각”

민병권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중 가장 젊은 후보다. 또 선거초년병이다. 그만큼 순수하고 때가 묻지 않은 신선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 민병권 예비후보가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작지만 강한 후보 민병권의 일거수일투족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지방선거특별취재반 ktc@ansantimes.co.kr

행복시민을 위한 신념 달리기 “방향이 옳다면 다음은 속도입니다”

“책상 밖에서 실천 하겠습니다” 부지런한 26년 안산 지기, 민 병 권

-시장이 되기 위한 자기검증을 진단하고 본인의 정치 여정을 말해 보라.

“26년간 안산에 살면서 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활동했다. 참안산 사람들이라는 봉사단체의 대표를 맡아 어려운 이웃들과 장애우들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동시에 안산의 리더 층들과 함께 안산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연구를 지속하는 등 일관되게 안산 사랑을 실천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4.16 세월호 참사다. 팽목항을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주차 봉사를 하고 지친 이들을 위해 휴식을 제공하면서, 시민의 신분으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그동안 안산에서 여러 활동을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몸으로 체험했다. 지금 안산 시는 위기 상황이다. 지역 경제는 침체되어 있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수록 정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해결책을 행동에 옮기는 리더가 필요하다. 그게 민병권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되면 실천하고 싶은 공약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말해보라

“도시경쟁력 강화, 경기세계정원과 대부도를 잇는 관광벨트 개발, 10년 뒤 안산을 위한 도시 리모델링이다. 2030년이면 우리도 일본처럼 초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도시 경쟁력은 시정에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와 교육, 삶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가장 우선하는 것은 일자리다. 좋은 일자리가 많을수록 노동가용인구가 늘어나고, 그 자녀들을 위한 교육과 문화 환경도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좋은 일자리는 IT, 드론, 로봇, 소재, 3D 기반의 미래 산업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기업들이 공통된 고민

은 이를 수행할 능력과 교육을 받은 이들을 찾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사람이 없다 하고, 구직자들은 그런 기업들이 원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미스매치가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핵심이다. 이런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페이스북이나 구글에서 시행하고 있는 단기 칼리지 과정을 운영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내고, 수도권 내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도로, 주거, 교육 환경과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경기 세계 정원과 대부도를 잇는 관광벨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농수산 유통시장 이전을 추진토록 하겠다. 현재의 농수산 유통시장은 단지 현대화작업 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좁은 진입로와 협소한 물류 하차 공간은 시설 개선으로 해결될 수 없다.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실어나를 수 없기 때문에 물류 비용이 늘어나고, 좋은 농산물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안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분들은 싸고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새로운 농수산물 시장은 기획 단계부터 인근 군포·시흥·화성시의 자영업자들까지 염두에 두고 만든다면 수도권 서남부권 유통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외버스 터미널도 교통 체증과 효율성을 감안하여 이전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안산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 세 가지를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라

“침체된 경제, 교통,도심 불균형이다. 안산시는 70년대 공단 배후도시로 계획되어 조성됐다. 따라서 안산시 경제는 공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조성된 만큼 입주 기업들이 사양산업이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레드오션 업종이고, 규모 또한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많다. 이 문제는 이미 지난 10년 전 정부 차원에서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임계점에 다다랐다. 공단 고도화 현대화 사업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이끌어내고, 시에서는 진입로 병목 현상 해소, 기업 고정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과 같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좋은 기업 유치는 경영인의 입장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로 확충,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적 자원 조달, 주거 환경 개선에 노력할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도시 불균형이다. 교통은 신구도심 공통의 과제다. 재건축 아파트와 90블럭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다. 상록수역에서 신길온천역까지 지하화해 일부 도로를 확장하고 공원을 만들겠다. 차단 녹지 지하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그 위에 나무를 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의 버스 노선을 재정비해 운행시간과 구간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빅데이터를 기초해 운행시간과 배차 간격을 지하철과 연결해 실행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대중 교통 이용이 편리해 질 것이다.”

-글로벌 안산시를 만들기 위한 대부도 관광정책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말해보라

“경기 세계 정원과 대부도를 잇는 관광벨트를 만들겠다. 세계 정원-오색 테마 길에서 수상 다리로 이으면 대부도까지 15분 만에 갈 수 있다. 대부도 대송단지 내에 새와 꽃을 테마로 한 화조원을 건립해 어린이 체험학습과 예식장,이벤트,국제회의,야구장,축구장과 같은 체육시설에 이르기까지 종합 관광지로 개발해 수도권의 대표 명소로 키우겠다. 이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으며, 관광객 뿐 만 아니라 어린이 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침체됐던 ‘참안산’을 대규모 단체로 활성화 시켰다. 보람 있었던 일들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집 고쳐 주기다. 특히 반 지하는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많이 쓸고 먼지도 많다. 또 대개 거주하시는 분들은 취약계층이거나 노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할 방법도 없다. 한번이라도 그 분들의 주거 환경을 경험하면 두 다리 쭉 뻣고 편안하게 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될 것이다.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꼽아보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안산시가 세월호 추모시설 부지를 확정·발표하면서 선거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시장의 주요 역할 중에 하나가 갈등 조정이다. 4년 동안 시간을 끌어오면서도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그동안 시에서 제대로 조정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발표 후

(가칭)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위원회를 빨리 꾸려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하니 과정을 지켜

보겠다. 미진한 부분이나 더 조정해야할 사안이 생기면 조정해 나가겠다.”

-안산의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은 먹거리가 부족해서하고 본다.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집값 상승에 따라 인근 화성이나 시흥 배곶 신도시로 이주한 가구 수가 늘어났고, 젊은 층이 매력을 느낄 만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전자의 요인은 어느 정도 수그러들 것이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부분은 총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대기업 유치하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본다. 통영과 군산의 경우처럼 대기업 유치는 경우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래 산업, 강소 기업들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옳은 방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R&D,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교육 지원과 같은 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예비후보 등록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는가?

“이제 처음 선거를 치루는 정치 신인이다. 보기에 따라 약점이라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기성 정치인들의 타성에 젖지 않고,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다. 더불어 민주당 내에서 출마한 후보 중 유일한 50대 젊은 후보다. 그동안 각종 사회 봉사단체를 부지런함과 강한 추진력으로 큰 성과를 이뤄냈다. 분,초를 아껴가며 저 민 병권을 알리고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선거란 나를 보여주는 과정이다. 신인이고 젊은 만큼 원칙대로 치러나갈 것이다. 한 분이라도 더 만나서 저 민 병권을 알리고 제가 생각하는 안산의 미래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다.”

-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입장에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26년 간 안산에서 살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왔다. 또한 안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한 자문을 받았다. 현재 안산경제는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빨리 안산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이 실행되어야 한다. 달리기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와 방향이다. 안산의 미래를 달리기에 비유할 때 2030년 초고령 사회를 1차 목표점으로 설정하고, 일등으로 통과하기 위해 빠른 결정과 실행을 할 것이다. 제가 갖고 있는 인성과 도덕성을 씨줄로 하고 미래 안산에 대한 생각을 날줄로 하여 최고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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