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안산시장 후보는 모두 14명이나 된다.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3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이다. 여기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더해질 경우 안산은 선거폭이 커지면서 많은 변수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가장 쉽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안산상록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전해철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될 경우 국회의원직을 내놓게 된다.

그러면 이번 6.13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하게 된다.

선거가 있는 해는 4월이나 10월에 재보궐선거를 하지 않고 지방선거와 함께한다는 특례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선거판이 커지면서 후보들도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 각 당이 시장후보와 국회의원 후보로 후보군을 나눌 수 있어 그만큼 시장후보 경쟁력은 줄어들게 되고 치열한 샅바싸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으로 내려올 수도 있지만 지역정서는 지역정치인을 키운다는 생각이 강해 전략공천으로 내려오게 되면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중앙당에서도 안산의 이같은 분위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공천하지 못하고 지역에서 후보를 고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그러나 경기도지사 후보로 전해철 의원이 확정되지 못하고 다른 후보가 될 경우 이같은 시나리오는 모두 물거품이 된다.

최근에는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시장후보가 더 늘어나는 모습이다.

수면아래 잠자고 있던 장동일 도의원과 박영근 시의원, 안산광복회 이왕길 회장 등이 그들이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시장에 도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는 달리 도의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넘쳐나고 있는 반면 다른 당에서는 도전자가 거의 없다. 시의원 도전자는 있어도 도의원 도전자가 없는 이유는 올해 선거도 현재 분위기로는 더불어민주당이 도의원을 싹쓸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대까지 도의원 선거를 보면 안산은 단 한 번도 어느 당과 의석을 나눠 가진 적이 없고 항상 어느 한 당에서 싹쓸이를 해왔다.

도의원 2명선거, 4명선거, 8명선거 모두다 싹쓸이였다. 다만 시의원 후보는 도전자가 넘쳐나고 있다. 시의원 선거는 중대선거구로 2~3명의 당선자를 내기 때문이다. 2명을 선출하는 선거구는 2등을 해도 당선이고 3명을 선출하는 선거구는 3등을 해도 당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선거까지는 여.야 양당체제에서 기호 ‘가’번을 받으면 당선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도 후보를 낼 것이 확실시 되고 있고 통합신당이 될 경우는 강력한 3당으로 후보를 낼 것이기 때문에 올 해 선거는 시의원 선거도 치열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지역정가 분석이다. 이제는 기호‘가’번을 받아도 떨어지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시의원 예비후보들이 알고 있다.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시장후보들은 하루가 짧다. 다만 그들을 바라보는 유권자만 여유있을 뿐이다. 한 마디 한다면 방관자로 쳐다보지만 말고 후보에 대해 좀 더 알려고 노력하고 제대로 된 후보를 시장으로 만드는데 우리 모든 유권자들이 앞장서자는 것이다. 나부터 그 일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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