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경기도교육청과 90블록 학교용지로 갈등을 빛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내년 시 예산에서 교육보조금 60억원을 삭감했다.

<본지 2017년 12월 12일자 1면 보도>

시는 당초 내년 교육보조금 예산 160억 원을 편성했다. 시설환경 개선비 103억 원, 교육 프로그램 비용 57억 원 등이다.

시의회는 여기서 무려 37.5%인 60억 원을 삭감해 내부 유보금으로 돌리고, 100억 원만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교육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였지만, 속내는 도교육청과 갈등하는 사동 90블록 안산1초등학교 용지 매입비와 건축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교육청이 지금까지 안산1초교 용지 매입비 뿐만 아니라 건축비로 50억~6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하라고 요구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박영근 의원은 “도교육청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안산시에 학교부지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우리시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처리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하고 “이번에 삭감한 예산은 내년도 추경에 다시 반영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안산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결정으로 교육보조금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이다고 말하고 “앞으로 안산교육지원청과 어떤 사업을 줄일 지 논의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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