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노인들 소통필요 시는 그러나 묵묵부답 시민들, 이들도 시민이다 대화와 협치로 해결하라 ‘지적’

해안주택조합이 시청앞 농성에 들어간지 오늘로써 125일째다. 그러나 아직도 시와 조합간 대화가 없어 시청앞은 혐오스러운 걸게현수막과 시끄러운 소음공해로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의 엄동설한 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빠른 대화가 요구되고 있다.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해안주택조합(조합장 배정자)이 시청 앞에서 지난 8월1일부터 농성에 들어가 오늘(5일 현재)로써 125일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해결방안은 아직도 요원해 인명사고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더욱이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서 비닐하우스로 농성장을 만들고 안에는 난로를 켜놓고 있다고 하지만 비닐문만 나서면 매서운 영하날씨의 칼바람이 불고 있어 나이 많은 연장자는 언제든지 쓰러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당번을 정해 비닐텐트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은 대부분이 연로한 분들로 날씨가 급강하 할 경우 이 엄동설한에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이들 조합측과 대화를 시도해 엄동설한 농성이라도 피해가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인도적인 중재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합측 관계자에 따르면 농성비닐텐트장에는 시에서 팀장급은 물론, 과장, 국장, 부시장, 시장 그 어느 누구도 찾아와 대화해본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시의원 중 몇 명이 찾아와 진솔하게 대화하고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해 그나마 위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산시의회 A시의원은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그분들도 다 안산시민이다. 이 추위에 저렇게 떨면서 하소연 하고 있는데 문제 있는 집단으로 치부하고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가 소통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주택조합이 일을 못하게 하려고 하는 시의 꼼수가 엿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 시의원은 “시가 장기미집행 지역을 해제하기 곤란하니까 사동공원부지 일부를 매입해 장기미집행지역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으로 시가 시민을 상대로 또 다른 알 박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성장 안에 난로가 있어 그렇게 춥지 않다”고 말하고 “내년도에 3만평 정도를 88억원에 매입 후 공원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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