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의원, 선상강의에서 밝혀

제종길 국회의원(단원 을)은 11일 환경아카데미 학생 20여명과 함께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승선해 시화호를 한바퀴 돌며 ‘생태공간으로 거듭나는 시화호를 위하여’란 주제로 선상강의를 했다.

이날 강의에서 제종길 의원은 시화호 내해의 바다쪽 해수면과 육지쪽 해수면을 직접 학생들에게 비교해 보이면서 시화호 수질개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 강조하고 “시화호 수질개선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해수유통이며, 이를 확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력발전이 필요하다”며 조력발전소 설립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화호에 조력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12시간25분 만에 한번씩 돌아오는 만조 때 호수로 물을 끌어들였다가 내보내면서 수차와 발전기를 돌리는 방법으로 하루 2회씩 6~8시간 동안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호수물이 바닷물과 교환되기 때문에 수질이 바깥 바다 수준으로 깨끗해져 고질적인 수질오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조력발전소는 청정해양에너지 개발을 통한 탈유 전원개발과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인한 CO2 저감대책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며,수명이 150년 정도로 반영구적이고, 연료가 전혀 필요없는데다, 발전소 부지난이 심각한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호수의 수면이 잔잔해져 다양한 해양레져 시설을 만들 수 있어 수도권의 중요 관광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종길 의원은 “조력발전을 할 경우 내해쪽의 오염된 바닷물이 외해로 흘러가 바다를 오염시킬 것을 염려하는 어민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외국의 사례로 볼 때 조력발전 초기에 잠시 발생할 뿐 어업에 장애를 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아카데미는 안산환경운동연합에서 올해 처음 개강 ‘아름다운 도시공동체, 안산을 꿈꾸다’를 구호를 내걸고 지난달 10일부터 총 6회에 걸쳐 강의했으며, 제종길 국회의원의 강의을 끝으로 종강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