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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검사-질환과 검사목적에 따른 영상진단장비 활용

한도병원 제1영상의학과 정경일 과장

영상진단검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MRI만 찍으면 어떤 병이든 다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와 확인해야 할 부위, 질환의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검사도 다르다. 일반 X-선 검사부터 MRI까지 다양한 질환과 검사 목적에 적합한 검사 방법을 소개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일반 X-ray 검사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기본적인 검사로, 일반 영상 검사 또는 단순 방사선 검사라고도 하다. X-선을 인체에 조사한 후 투과된 방사선을 검출하여 영상화하는 검사방법으로 가장 간단하고 저렴하게 전신을 검사할 수 있다. 골절과 척추디스크 같은 근골격계 이상은 물론, 폐렴, 결핵, 소화기 질환, 결석 등 폭넓은 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

 

움직이는 장비를 볼 때 CT

CT는 다양한 각도에서 인체에 X-선을 투과시켜 서로 다른 장기의 밀도 차이에 의해 형성된 영상을 컴퓨터로 재구성함으로써 인체 내부의 단면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장비이다. 해상도가 뛰어나고 일반 X-선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인체의 단면을 볼 수 있어 해부학적 형태를 관찰하기 좋다. 또한 MRI보다 촬영시간이 훨씬 빨라 흉부와 복부 등 움직이는 장기의 영상 검사에 적합하다.

 

뇌-신경계, 혈관, 복부 등 연조직을 검사할 때 MRI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안에서 인체에 고주파를 쏘아 인체 내부 조직으로부터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영상화하는 진단 장비이다. 자기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에 대한 걱정 없이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연조직을 분리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조직과 비정상 조직들을 구분할 수 있다. CT에서 초기 단계라 잘 보이지 않는 변화도 MRI에서는 초기에 발견할 수 있으므로 특히 정밀한 검사가 요구되는 뇌와 신경계 검사에 많이 이용한다.

 

조기암을 진단할 때 PET-CT

PET(양전자방출 단층촬영) 검사에서 알 수 있는 인체 내부 조직의 생화학적 대사에 관한 정보와 CT 검사에서 알 수 있는 해부학적 구조에 관한 정보를 결합하여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진단이 가능한 최첨단 장비이다. 포도당의 대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리화학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보통 세포와 달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염증, 암 등 미세한 병변을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암의 발견에 유영하며 암의 전이, 병기 결정, 암 치료 후 반응을 확인하는 데 좋다.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의 모든 암을 스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뇌출혈이나 심장혈관 질환엔 Angiography 검사(혈관조영 검사)

피부에 작은 구멍을 만든 뒤 혈관에 직접 카테터나 의료용 유도철선을 넣고 영상장비로 몸 속을 관찰하며 진단, 치료하는 중재시술에 사용하는 장비이다. 뇌동맥류, 협착, 뇌졸중 등의 뇌혈관 시술이나 심장혈관 치료, 경동맥, 상·하지 혈관, 복부혈관 진단 및 치료는 물론 비혈관계 중재시술에도 활용된다. 기존에는 외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밖에 없던 부분을 인체 내부에 절개하거나 해부학적 구조를 크게 변형시키지 않고 치료 및 시술을 반복 시행할 수 있다. 회복기간이 짧고 환자의 고통이 적으며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널리 쓰인다.

 

심장, 태아, 간에는 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

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인체 내부로 전파시킨 다음 반사되는 음파를 영상화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통해 직접 영상을 확인하는 검사다. CT나 MRI와 달리 의사가 직접 검사하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 도중에 환자와 직접 대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부위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인체에 무해하고 검사가 용이하며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널리 이용된다. 태아 검사나 심장질환 등 움직이는 장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만성 간질환, 정맥류, 부인과 질환, 전립선, 갑상선, 유방 스크리닝 등에 적합하다. 조직 검사, 맘모톰 등 유도 중재 시술에도 활용된다.

안산타임스  webmaster@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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