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한도병원 순환기내과 과장

관상동맥질환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있다. 협심증은 심근허혈에 의해 간헐적으로 흉통을 느끼는 질환이다. 협심증은 안정협심증과 불안정 협심증이 있다.

안정 협심증은 환자가 안정시에는 흉통을 느끼지 못하고, 환자가 힘든 일을 할때만 흉통을 느끼는 경우다.

불안정 협심증은 안정 시에 또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흉통을 느끼고 야간에 잠자다가도 흉통 발생으로 깨고 하는 증상이 발생할 때를 뜻한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기 전에 협심증이 선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적지 않은 경우 처음 흉통 발생이 심근경색증일 수도 있다.

허혈성 심질환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서 내경이 좁아지거나 관상동맥의 경축으로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히 혈액공급이 안될 때 발생한다.

안정성 협심증에는 동맥경화반에 의해서 혈관내경이 좁아져서 환자가 휴식을 취할때는 통증이 없으나 심하게 운동 시에만 흉통이 나타나는 경우를 뜻한다.

불안정성 협심증은 혈관내경이 좁아진 것 외에도 흔히 동맥경화반의 균열 또는 파열에 의해서 국소혈관의 동맥경화한 부위에 혈전이 생겨서 발생한다.

이때는 관상동맥의 협착 이외에도 많은 경우 경축이 심근허혈의 원인이 된다.

때로는 관상동맥의 협착 소견없이 경축만으로도 협심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이형성 협심증이라고 한다. 관상동맥의 경축에 의해서 협심증이 발생할 때는 주로 야간과 새벽에 흉통이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형성 협심증 환자는 낮에 활동시 흉통을 못 느낄 수 있다. 또한 운동부하심전도, 동위원소검사, 부하 초음파 검사 등이 모두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나 흉통을 호소 시에 심전도에서 또는 24시간 심전도에서 ST-절의 변화 또는 T-파의 전위를 볼 수 있다.

혈관의 경축은 혈관이 좁아져 있는 병변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부위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이형협심증), 드물지 않게 혈관에 협착성 병변이 있는 부위에서 경축이 더 잘 발생 한다. 이는 남성이 여성에서 보다 훨씬 많이 발생하고, 보다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고, 남성에서는 흡연이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건강상담: 482-0114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