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는 이웃사랑 솔선수범

이번 주 희망릴레이는 지난주 주인공인 최종환씨가 2~3대 시의원이고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박영철(46) 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추천했다.

박영철 이사장은 2~3대 선부2동 시의원을 지냈고 군자새마을금고에서 6년째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어려운 주변 이웃들을 돌보고 있다.

예전 성곡리(성곡동)에서 태어난 박 이사장은 안산에서 보기 힘든 지역토박이인만큼 지역사랑도 각별하다.

박 이사장은 십여년 전 어려운 가정환경의 백혈병 어린이를 알게 돼 모금운동과 본인의 사비를 털어 모은 2천670만원의 수술비와 헌혈증 기증했다.

박 이사장은 그것이 시발점이 돼 소년소녀가장에게 자신이 어렸을 적 어렵게 공부했던 생각을 하며 덜 쓰고 덜 입고 모은 돈으로 그들이 이 사회의 훌륭한 자원이 되도록 공부하는 데 작지만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얼마 전 초교 2학년 때부터 인연을 맺어 도움을 줬던 중교 2학년이 된 학생에게 그의 자립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그동안 틈틈히 모은 157만원을 통장에 담아 선물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이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이웃사랑에 앞장서지만 새마을금고 직원들과 주민과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를 동참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좀도리 사업'이다.

좀도리 사업은 여럿이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만들어 쌀을 조금씩 모아 독거노인과 어린이 가장에게 지원하도록 동사무소에 기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쌀은 다름 아닌 새마을금고를 찾는 고객이 모은 것으로 고객들은 좀도리 사업단에서 나온 봉지로 집에 있는 쌀을 담아 기증하고 박 이사장은 그것을 모아 일년에 3회 정도 40kg 50푸대를 관내 동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기증한다.

올해만도 부곡동과 원곡동에 총 4톤의 쌀을 지원해 주민의 손으로 주민을 돕게 했다.

박 이사장은 2~3대 의원을 지냈지만 자신보다 더 열정을 가진 일꾼이 있다며 4대 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으나 현직에 없어 주민들의 불편한 점을 신속히 처리하지 못함은 아쉬워한다.

"나의 봉사란 큰 뜻으로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보면 내 어렵던 시절이 생각나 그냥 돕는 것" 이라는 박이사장의 주민과 주민을 이어주는 그 마음가짐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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