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km 구간 통행료 1천200원 안산시민들게 전가

고윤석 도의원은 지난 달 29일, 안산시와 시민들에게 부당한 서서울요금소 요금징수에 대해 경기도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 요구하고 통행료 무료화나 주행거리에 따라 요금을 산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서서울요금소와 안산 IC구간의 요금을 현실화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고 의원은 322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서울요금소와 안산나들목 구간의 고속도로요금체계의 부당함을 알리고 해당 구간의 요금을 감면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고 의원은 “서서울요금소는 그 명칭과 달리 안산시 상록구 장하동에 위치한 서해안고속도로 본선 상의 요금소고 안산나들목, 이른바 안산IC는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에 설치된 영동고속도로의 5번 교차로”라면서 “안산IC는 처음에는 요금을 징수하지 않다가 2001년 5월부터 요금수납방식이 개방식에서 폐쇄식으로 변경돼 요금소를 설치하고 통행료 징수를 개시했으나 서서울요금소에서 안산IC 구간은 모두 안산시에 위치하고 있고 길이는 3.5km, 소요시간은 5분도 되지 않는 곳인데 1천2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어 안산시민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 의원은 “이 구간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 시 안산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곳으로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안산 시민들은 매일 이 구간의 통행료를 왕복 2천400원씩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통행료 부과는 사정이 비슷한 다른 구간의 사례를 살펴보아도 매우 불평등하고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서울 금촌 IC에서 경기 산본 IC 및 평촌 IC 구간의 경우 길이가 17km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근의 군포시민이나 안양시민들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진·출입하는 경우 더 먼 거리를 이용하면서도 통행료를 전혀 부담하지 않는 반면, 안산시민들은 서서울요금소가 안산의 길목에 위치하는 바람에 서울로 진·출입하기 위해서는 고작 3.5km 의 구간에서 1천200원의 통행료를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 때문에 서서울요금소에서 안산IC 구간의 요금징수체계는 인접한 타 지차체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만 하면 무조건 통행료를 징수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요금산정방식 자체의 불합리함을 안산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시급히 개선돼야 할 부분임을 언급했다.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으로 수차례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15년 넘도록 아무런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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