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유원지 호수 가득 연꽃이 피었어요/아이와 소풍가기 좋은 곳.산책하기 좋은 곳/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놀러오세요

1988년에 조성돼 하루 2만 여명이 이용하는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화랑유원지는 계절마다 다른 색깔의 옷을 바꿔 입으며 안산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월호 분향소로 지정돼 슬픔을 안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주민들의 발걸음과 지친 눈길을 위로해주는 휴식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화랑유원지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휴식공간이자 레포츠 활동이 가능한 복합휴식 공간으로 특히 선부동 지역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과 체력 단련에 기여할 목적으로 조성됐다.

총 면적 63만2,107㎡로 화랑호수와 산책로, 경기도미술관, 단원각 등이 시민들에게 자연 휴식 공간으로 제공되고 잔디광장, 중심광장, 야외공연장, 자연학습장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현재 화랑유원지 내에 위치한 화랑호수에는 갈대와 물풀, 부레옥잠, 연꽃 등이 서식하고 있어 수생 식물 관찰도 가능하다. 또한 흰죽지와 알락오리,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넓적부리오리 등 새들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학습장으로서의 구실도 하고 있다.

화랑유원지 길이는 1,7km로 천천히 한 바퀴 돌면 30분 정도 걸린다. 봄이면 만개한 벚꽃향기 맡으며 봄바람과 걸어서 좋고, 여름이면 산책로를 따라 드리워진 벚나무 그늘을 가족이나 연인과 걸어도 좋고, 가을이면 온통 노란 물결 춤추는 해바라기꽃밭을 산책해도 좋다.

19일(토) 밤에 내린 비에 몸을 닦은 알록달록 연꽃들이 아침 일찍부터 단장하고 주민들과 아침 운동을 시작하는 안산 초지동 화랑유원지, 불볕더위도 잠시 쉬어가는 길목에서 연꽃과 함께 휴식을 취해 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 김효경 시민기자 poet-hk@hanmail.net>

 

▲화랑유원지에 아침 저녁이면 수백명의 시민들이 운동을 즐긴다. 1.7km 트레킹코스를 걷다보면 주변에 만발한 연꽃을 바라볼 수 있는데 그 옆을 지나면서 건강을 위해 걷는 시민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 김효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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