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섭<(주)거성이엔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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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성이엔씨 임충섭 대표는 성실함을 밑천으로 열심히 회사를 키워왔다. 7년동안 전기회사에서 기술을 익히고 법인을 설립한 뒤 10년이 지났지만 큰 어려움 없이 달려온 이유다. 누가 자신을 불러주면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마냥 좋아서 달려간다는 순수함과 동심도 함께 가지고 있는 기업인이다. 직원20명을 데리고 전국을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임 대표는 전기와 소방시설 전문답게 누가 어렵다고 말하면 자신의 기술을 이용해 남을 돕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모두가 매출과 연결되지만 꼭 매출에만 연연해 하지 않는 임 대표를 7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앞에 있는 그의 회사에서 만났다.

-봉사활동을 할 때면 소리 없이 한다는데 무엇이 매력이라고 보는가

“예를 들면 이렇다. 예전에 내가 모셨던 상급자나 사장께서 나더러 술을 마셨으니 운전좀 해달라고 하면 나는 싫다고 하지 않고 달려간다. 그 많은 사람중에서 나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나에 대해 평소에도 ‘생각하면서 사시는 구나’ 하고 또 한번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는 것이다.”

 

▲안산시호남향우회 선영배 회장이 (주)거성이엔씨 임충섭 대표에게 향우회관 LED등 교체공사를 맡겼다. 물론 결재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임충섭 대표는 많은 전기공자 업자중에 자신을 선택해준 선 회장의 성의가 고마워 경비일체를 후원하기로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만원에 해당한다. 항상 크게 놀고 성실함으로 뭉친 임충섭 대표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금 회사는 언제 설립한 것인가

“2007년도에 법인설립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가 고향에서 2000년도에 올라와 전기회사를 다닌 게 인연이 됐다. 한 우물을 파라고 해서 한 회사만 열심히 다녔다. 그런 다음 자립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차린 것인데 아직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 직원은 20여명 된다. 영업장이 전국적이다 보니까 직원이 많다. 전기와 소방을 시공에서 준공까지 책임지고 공사하는 회사다. 공사금액은 대부분 10억원 내외에서 결정되는 것이 제일 많다.”

-호남향우회 건물 LED교체작업을 후원했다고 해서 칭찬이 자자하다.

“호남향우회원 중에 나처럼 전기공사를 하는 회원이 한 둘이 아니다. 그 중에서 선영배 회장이 나를 지목했다는 게 고마웠다. 그래서 공사금액을 떠나 기분이 좋았고 내가 500만원 정도하는 공사금액을 받지 않아도 그 이상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해 공사비와 재료비 일체를 받지 않고 그냥 교체해준 것이다. 아마 다른 회원이었다 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물론 마음의 여유와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일단은 여유 있는 삶을 살기로 했다(웃음)”

-평소 사업하면서 신념이 있다면 무엇인가.

“내가 결혼을 좀 일찍 했다. 벌써 아들이 군에 입대했다. 자녀는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본받는 아버지가 되자는 것이었다. 모든 일을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또는 회사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회사를 차린 뒤 크게 어려움 겪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온 밑천이라고 하면 바로 성실함 하나인 것 같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임충섭은 누구인가

임충섭은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2000년 안산으로 올라왔다. 전기회사에 7년간 열심히 다니면서 기술을 배운 뒤 자립했다. 그렇게 해서 2007년도에 설립한 법인이 바로 (주)거성이엔씨다. 거성이엔씨는 전기공사와 전문소방시설공사 일체를 책임시공하는 회사다. 소규모는 하지 않고 상가나 빌딩 위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안산대 AMP과정, 참안산과 안산학에서도 활동했다. 신안산대 경영대상과 안산시장 표창 등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젊은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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