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강세황 선생을 만나다
안산의 복날 '현정승집도' 재현
시민들 높은 관심속 성황리에 열려

▲ 조선시대인 1747년 6월 2일(음력) 안산의 선비와 문인들이 청문당(淸聞堂)에 모여 복달임을 했던, 안산의 복날 재현 행사가 8일 상록구 부곡동 소재 청문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채호 시민기자>

조선시대인 1747년 6월 2일(음력) 안산의 선비와 문인들이 청문당(淸聞堂)에 모여 복달임을 했던, 안산의 복날 재현 행사가 8일 부곡동 소재 청문당(경기도문화재 자료 94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조현명 선생의 거문고 연주를 시작으로, 표암 강세황 선생이 270년 전 청문당에서 그렸던 ‘현정승집도(玄亭勝集圖)' 그림 속의 인물 분석과 복달임 풍습 등을 정병모 경주대 교수의 수준 높은 해설이 진행됐다.

이어서 ‘현정승집도’의 복날 풍경을 극단 ’이유‘에서 이해하기 쉽게 시나리오로 구성해 그림 속의 강세황 선생을 비롯해 처남인 유경종, 심부름꾼인 ‘귀남’이 까지 모두 11명의 인물들을 국내 유명 연극배우들이 당시의 복달임의 풍류와 생활상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풍속체험으로 조선시대 선비들과 평민들의 여름 필수품인 부체만들기 체험과 복날의 음식인 떡, 과일나누기와 연꽃잎차, 오미차, 화채 등 전통차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청문당’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좌담회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7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에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학연구원이 주관 했으며,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문화재단, 안산지역사연구소(안산지역사연구모임)와 행복예절관이 후원 했다.

< 이채호 시민기자 gifc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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