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주)이 신축중이던 롯데백화점 안산점의 공사가 중단됐다. 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단원구 고잔동 537-9 일대 대지면적 3,570㎡(1,080평), 건축면적 2,740㎡(829평, 건폐율 76.75%), 연면적 4만 7,442㎡ (1만4,401평, 용적률 693.84%) 규모로 2015년부터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축 공사를 추진했다.

롯데백화점 안산점은 롯데쇼핑이 600억을 투자해 지하 8층~2층 주차장, 지하 1층~지상 10층까지 판매시설과 주차장 403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2015년 7월 29일 건축허가를 받은 롯데 측은 지난해 6월 해당 부지에서 공사를 시작했다. 공정은 약 3~5%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롯데는 공사를 중지해 공사 중단 사유를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축으로 기대감에 부풀었던 지역 상인들과 중앙동 상업 지역에서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롯데백화점 일부 공사를 할 예정이었다고 밝힌 A씨는 “2개월 전 공사현장 관계자로부터 롯데 본사에서 공사를 중지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공사를 준비하던 지역 소규모 업체들은 롯데에서 갑자기 공사를 중단하는 바람에 모처럼 지역 건설업계에 살아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중앙동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는 B씨도 “중앙동 상업지역은 20여 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 많아 롯데백화점이 신축되면 도심 이미지가 밝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건축이 중단됐다는 소리를 듣고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롯데 측은 안산과 인접한 시흥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먼저 개장하자 롯데백화점 안산점의 수지분석 후 건축 중단을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이 신축되면 1천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돼 주변 상권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등의 준공과 맞물리면서 쇼핑을 위한 인근 지자체 시민들도 상당수 안산을 방문하고 관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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