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응로)는 12일 본오동 본오뜰에서 풍년 기원 모내기 시연 행사를 했다. 제종길 시장을 비롯한 농협 조합장과 관련 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민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장에서 그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5월 진행된다.

기술센터 담당자는 “안산에서 쌀이 생산된다는 걸 모르는 시민도 있다. 이곳의 쌀은 모두 친환경 방제로 짓는다. 더구나 생산되는 쌀 전부가 우리 지역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의 급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30년 째 농사를 짓고 있다는 나순식(57) 씨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손이 많이 가지만 내 자식과 같은 학생들이 먹는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 맛있는 쌀이 좋은 쌀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수매가가 더는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농민들의 어깨가 처지지 않도록 지원이 지속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260헥타에 이르는 넓은 땅에 추수 후 식용 유채꽃을 심어 농가의 소득을 늘리고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는 담당자의 얼굴 표정이 밝았다. <황영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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