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연합회 결사반대 서명운동 계획
전문가들, 온실가스·미세먼지 피해 지적

초지동 지역에 A발전소가 200톤급 초대형 LPG저장탱크를 설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산시아파트연합회(회장 장기원·이하 안아연)가 결사반대에 나섰다.

안아연은 초지동·사동·고잔동 아파트 주거단지가 A발전소와 불과 2~3km 반경에 있으며 병원·학교 등이 인접해 200톤급 LPG 저장탱크가 설치되면 시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시 등에 따르면 A발전소는 3월초 200톤급 LPG 저장탱크를 발전소 내에 설치하기 위해 허가 신청을 했다. A발전소는 석탄, 벙커C유,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면서 LPG 저장탱크 50톤급 4기를 추가로 더 발전소 부지에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아연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시가 대한민국 대표적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아파트 인접 지역에 초대형 LPG 저장탱크를 허가해서는 안된다며 설치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대기·환경 전문가들도 A발전소는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배출의 주원인이 되는 석탄, 벙커C유 등을 연료로 사용하고 가동중이라 LPG를 추가로 설치하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의 위험에다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반대입장을 밝힌 안아연 장기원 회장은 “연합회는 도시 안전을 위협하고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가중시킬수 있는 A발전소의 LPG저장탱크 설치를 반대하기 위한 서명운동 등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발전소 LPG 저장탱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일단 접수는 한 상태며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관련부서의 의견을 받고 있다”며 "해당 정부부처에 이같은 내용의 질의를 보내고 기다린 상태"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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