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봄을 맞아 꽃누르미 작품 표현

세월호 ‘416가족협의회’가 꽃누르미 작품 150여 점으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 전시회를 17일부터 화랑유원지내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희생자 가족이 2014년 10월부터 아이들의 모습과 편지글을 꽃누르미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 해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안산을 비롯한 서울, 광주, 제주 등에서 ‘너희를 담은 시간’ 전시회를 10차례 열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번 전시는 더 많은 가족이 성인이 된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이야기하여 의미가 크다.

416가족인 김연실씨(50)는 “처음에는 내 아이를 잃은 슬픔만 생각했지만 함께 작품을 만들다 보니 아이의 친구, 선생님을 보게 되더라. 내가 더불어 견딜 수 있는 것처럼 아이도 외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산 시민에게 감사한 마음도 꽃에 담았다.”고 말했다.

꽃누르미 명함과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된 이번 전시는 5월 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황영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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