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치료비 막막 도움 절실

백혈병 진단을 받은 관내 중학생이 투병중이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원곡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우희군(13)은 지난해 말 몸에 고열이 나 병원을 찾아갔다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아버지 이상도씨(43)는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적자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여서 아들의 병원비마련이 막막한 실정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생활하고 있던 연립주택을 처분, 수술비로 충당한 뒤 지금은 20만원 월세방에서 병간호에 여념이 없다.

다행히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형 원희군(15)과 골수가 일치해 지난달 6일 골수 이식 수술에 성공,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수술비 8천만원은 버겁기만 해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우희군은 현재 감염의 우려가 높은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깝기가 더하다.

다행히 이같은 소식을 들은 원곡중 서주신 교장(60)은 자체 모금활동을 벌여 520여만을 모금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관내 서부지역 교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해 1천298만여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 19일 오전 교장실에서 우희군의 아버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병원비와 완치될때까지 3년간의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해 지역 봉사단체나 시민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서주신 교장은 “모금운동에 동참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한다”며 “우희군이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밝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전 교생과 전 교직원과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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