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목<안산시 노사민정협의회 신임 사무국장>

“먼저 초대 사무국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동안 안산시 노사관계 안정화에 기여해온 노사민정협의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에 사무국장을 맡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노사민정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일, 출범 5년 만에 사무국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안산시노사민정협의회의 초대 사무국장으로 추대된 박상목 사무국장의 각오다.

안산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2011년 노·사·민·정 각 계의 대표 총 11명으로 하는 협의회 위원을 구성하여 일자리 창출 및 인적자원개발 노사협력증진 등을 현안의제로 출범했지만, 그동안 시가 직접사무를 운영해 별도의 사무실과 직원이 없이 운영을 해왔다.

그러나, 고용창출, 인력양성, 노사관계 발전을 논의하는 노사민정협의회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시가 보다 적극적인 사무국 운영에 필요성을 느껴 사무국 개소까지 이르게 됐다는 것이 박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노사관계 중요성 인식에 의해 사무국이 설치된 만큼 노사민정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결론적으로 노사관계발전에 기여 할 계획이며, 노사민정협의회 하부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협의회 운영에 보다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접근할 생각입니다.”

이에, 박 사무국장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할 사업으로 ‘근로기준·산업안전 경영 컨설팅’을 꼽았다.“안산에는 노동조합조차 없는 근로자 100인 미만의 영세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가운데 적지만 내실 있는 영세사업장들을 대상으로 근로기준과 산업안전에 관한 컨설팅을 하고자 합니다.” 사무국이 개소하고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니만큼 앞으로도 사업대상을 점차 늘려가며 컨설팅 방안도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박 사무국장이다.

그는 또한 대기업 등 선도부문의 성장 과실이 산업연관을 통해 중소기업 등 후발부문에 유입되는 ‘대기업 낙수효과’를 얘기하며 안산시의 노사문제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했다.

“안산시 기업 대부분이 하청업체라 작업량이 일관성이 없어, 일이 뚝 끊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러한 체계로 인해, 비정규직이나 파견직 노동자가 사회에 만연하다고 봅니다.”

그는 이러한 사회구조에 대해서도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은 노사관계 간 상호 신뢰와 근로자의 애사심으로 비롯된다며 사무국장으로 취임 전 쌓았던 근로자와 사업자의 경험으로 직접 깨달은 ‘노사상생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근본적 지역발전은 원만한 노사관계로부터 비롯됩니다. 특히, 기업이 많은 도시 안산에서 노사민정이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이 돌아간다면 지역경제는 반드시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이끄는 노사민정협의회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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