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3천여명의 청소년에게 교복 전달
다양한 연계 활동으로 나눔에 대한 가치 높여
이종길 이사장 “뜻 모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

(사)안산시돌보미연대(이사장 이종길)는 3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를 갖고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2010년부터 매년 동복과 하복 2회에 걸쳐 꾸준하게 이어온 교복 나눔은 돌보미연대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역사회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 모아져 큰 결실을 맺으며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오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수혜를 본 학생들만 3천여명에 달하는 교복 나눔 사업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또 다른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2010년 관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14개 봉사단체가 뜻을 모아 결성한 돌보미연대는 ‘나눔으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그동안 다양한 특화된 사업을 펼치며 나눔에 대한 인식전환과 참된 봉사활동을 주도하는 단체로 인정받아 왔다.

이 같은 평가는 지난 한 해 동안 돌보미연대가 펼쳐온 다양한 활동을 되돌아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한 활동을 이어오는 것 역시 돌보미연대가 추구하는 특별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돌보미연대는 교복나눔 사업을 포함한 관내 어렵고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대한안경사협회 안산시안경사회와는 지난해 5월 6만원 상당의 안경을 200명의 청소년들에게 전달했으며 6월에는 관내 기업체의 후원으로 총 3천여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초.중.고 여학생 200여명에게 전달했다.

교복은 물론, 안경, 위생용품 등은 제도권에서는 지원받을 수 없는 것들이라 돌보미연대가 지역사회의 뜻 있는 분들과 연계해 추진하는 이 같은 사업은 더욱 큰 의미 지닌다. 연말연시, 명절 등이 더욱 외로운 이웃들을 위한 만두와 송편 나눔 역시 돌보미연대가 꾸준하게 펼쳐오는 활동이다.

지난해 2월에는 봉사자 200여명이 참가자 총 685가정에 직접 빚은 만두를 전달했으며 9월에는 단원구노인복지관과 함께 ‘3대가 함께하는 송편나눔’ 행사를 마련 25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 500여 가정과 송편을 나눴다. 안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 이름이자 관심과 지원의 대상인 다문화와 북한이탈주민, 고려인 등을 위한 사업도 활발한 지난해였다.

돌보미연대는 지난해 9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와 함께 ‘한민족 한마음 한가위’ 행사를 가졌다.통일비빔밥 만들기, 노래장랑,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남북한 주민의 정서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10월에는 고려인,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체험 페스티벌을 와~스타디움 중앙광장에서 진행 음식, 전통 등 각기 다른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다름’에 대해 인지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선부종합사회복지관과 경기중부하나센터와는 ‘위(We)대(한민국)한(민족)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그 동안 수혜자였던 북한이탈주민들이 나눔에 동참하며 또 다른 가치를 구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12월에는 안산대학교, 행복사랑봉사단, 아모레퍼시픽 선부지점봉사단 등과 함께 단원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함께 참여한 기관이나 단체의 재능 나눔을 통해 마련된 장수사진 촬영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돌보미연대는 지난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해 2천2백여만원 상당의 의류 지원,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문화 활동 지원, 오엘지로타리클럽과 함께 200여만원의 긴급의료비 지원, 장애인그룹홉 위생용품전달 등을 펼쳤다.

이종길 이사장은 “돌보미연대가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한 수많은 봉사자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 있어 가능했으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유돈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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